제주 아동권리지수 '전국 최하위', 학교생활 '불만'

입력 2016년12월13일 19시05분 박명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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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전국 1만7000여명 설문조사 '아동권리 실태조사' 결과 '16개 시도중 제주 15위 그쳐'

[여성종합뉴스] 13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인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가 지난 6~7월 전국 초·중학생과 학부모 1만7830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아동권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의 아동권리지수는 전국 평균을 100점으로 했을 때 94.0점으로 전북(93.7점)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1년간 유엔아동권리협약의 내용을 담은 아동권리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비율은 1.9%(15위)로 전국평균 6.6%보다 크게 낮아 제주도교육청이 아동권리 교육에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표별로 보면 교육·여가와 관련된 발달권이 88.9점으로 16개 시·도중 최하위였고, 참여권(94.8점)과 아동학대·폭력 등 보호권(96.2점)도 14위에 머물렀다.

영양, 건강 등 생존권은 97.2점으로 12위였다.

 

도내 학생들은 학교에서의 수업과 공부 등 학교생활 만족도가 100점 기준에 67.0점으로 전국 15위에 머무른 반면 놀이와 휴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비율이 28.5%로 전국 평균 19.0%와 큰 차이로 1위로  발달권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교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부모(72.3점)나 또래(74.3점)와의 관계보다 낮은 69.7점으로 14위에 그쳤다.

이는 전국적으로 부모(75.3점), 교사(74.3점), 또래(77.0점) 간 인식차이가 별로 없는 경향과 대조를 이룬다.


보호권 지표도는 지난 1년간 학교에서 체벌을 경험한 학생비율이 제주는 16.9%(3위)로 전국 평균(8.4%)의 2배를 넘었고, 학교폭력 가·피해경험도 각각 28.7%·25.3%로 전국(가해 15.7%·피해 22.0%)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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