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이스피싱 피해 110억 육박 한달 1억씩 털려

입력 2013년09월23일 13시33분 홍성찬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올해 8월까지 피해액 8억원 넘어,관계부처, 스미싱-파밍 주의보

제주 보이스피싱 피해 110억 육박 한달 1억씩 털려 제주 보이스피싱 피해 110억 육박 한달 1억씩 털려

스미싱 범행수법 이미지 파일. 스마트폰으로 무료쿠폰을 보낸뒤 앱을 깔아 정보를 빼내오는 수법<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 23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보이스피싱 36건 4억5000만원, 파밍 67건 3억2000만원, 스미싱 359건 7000만원 등 피해액이 462건 8억4000만원에 이르고 최근 스미싱(Smishing)과 파밍(Pharming) 등 신종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7년간 누적 피해액이 11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제주는 지난2006년 6월 보이스피싱(전화 금융사기) 피해가 처음 접수된 이후 현재까지 1000여건 이상의 피해가 발생, 최근에는 수법이 다양해지면서 스미싱과 파밍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파밍(Pharming)’은 사용자의 웹 접속 경로를 비정상적인 유사사이트로 유도되도록 도메인네임과 IP주소를 바꿔버리는 공격방식이다.

사용자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공격자가 유사한 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사용자의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등 금융거래에 필요한 정보를 가로채는 방법이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가입자를 유도해 불법 사이트에 접속하게 하거나 악성코드가 감염된 어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 해 설치하도록 유인하는 수법이다.

피자할인 쿠폰과 상품 당첨과 같은 문구로 SMS를 대량 발송한 뒤 이용자를 이를 접속하면 악성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휴대전화 자동 결제를 통해 돈을 빼내는 방식이다.

두 수법 모두 전화를 통해 ‘자식이 납치됐다’, ‘당신의 통장에서 돈이 인출되고 있다’ 등 거짓말로 상대방을 속여 금융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가로채는 수법과는 차이가 있다.

실제 제주시 아라동에 거주하는 40대 홍모씨는 올해 1월27일 농협 인터넷뱅킹 홈페이지에 접속했으나 가짜 홈페이지에서 보안카드 등 금융정보를 빼앗겨 순식간에 126만원을 잃었다.

피해가 좀처럼 줄지 않는 이유는 사기 수법이 점차 다양화 되고 범죄 조직이 국내 경찰권이 미치지 않는 중국 등 외국에서 활동하기 때문이다.

제주경찰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농협제주지역본부와 공동대책을 마련하고 연령대별 맞춤형 홍보물 6만여장을 제작해 반상회와 노인정, 오일장 등 주민생활 현장에 배부하고 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손준혁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