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의원 서울 지하철 중 CO2 위험 가장 큰 건 2호선과 9호선

입력 2017년10월16일 19시2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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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의원 서울 지하철 중 CO2 위험 가장 큰 건 2호선과 9호선강병원 의원  서울 지하철 중 CO2 위험 가장 큰 건 2호선과 9호선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의 CO2(이산화탄소) 측정치가 관리 기준을 초과하는 등 ‘CO2 위험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강병원 의원(민주당·서울 은평구을·국회 환노위/예결위) 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2호선의 경우 비혼잡시간대 CO2 측정치가 2,398ppm으로 기준치 2,000ppm을 초과했고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의 경우엔 혼잡시간대 CO2가 2,775ppm으로 기준치 2,500ppm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CO2에 대해 “인체의 활동능력 저하, 판단력이나 집중력의 저하, 사물 인지도 저하를 불러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며 “실내공기질을 또는 환기상태의 적정여부를 판단하는 대표지표”라고 말하는 점을 감안할 때, CO2의 기준치 초과가 시민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우려되는 지점이다.


환경부가 15년 발표한 용역연구사업 <대중교통차량 실내공기질 실태조사 및 측정방법 개선 연구Ⅱ>에 따르면 대중교통 실내공기질의 VOC(휘발성유기화합물류) 위험 역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하철의 경우 하계(여름철) 혼잡시간대 TVCOs(VOC와 동일) 초과율(500㎍/㎥)은 68%, 인천 지하철의 경우엔 60%에 달했다. 하계 비혼잡시간대 역시 서울 지하철 80%, 인천 지하철 66%로 나타났다. ITX(혼잡시간대) 고속버스(비혼잡시간대)도 각각 45%, 32%의 TVCOs 초과율을 보였다.


동계(겨울철)의 초과율도 심각했다. 일반 버스의 경우 동계 혼잡시간대 TVCOs 초과율(500㎍/㎥)은 60%, 비혼잡시간대 초과율은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좌석(광역)버스는 혼잡시간대 초과율은 50%, 비혼잡시간대 초과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역시 혼잡시간대 30%, 비혼잡시간대 40%의 초과율을 보였다. 특히 선박의 경우엔 하계 혼잡시간대 10%, 동계 혼잡시간대 및 비혼잡시간대 10%의 HCHO 초과율(100㎍/㎥)도 나타났다.


환경부는 <운행차량 실내공기질 관리 매뉴얼>에서 HCHO가 “급성독성, 피부자극성, 발암성 등의 인체유해성을 가진 발암물질”이라고 규정하고 있고, VOC에 대해선 “정서적 불안정, 호흡곤란, 두통, 현기증, 만성자극”을 일으키는 물질이라고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환경부가 관리하는 대중교통 실내공기질 오염물질은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대중교통차량의 제작·운행 관리지침>에 따른 미세먼지(PM10)와 이산화탄소(CO2) 두 가지 종류뿐이며, 일반버스와 좌석버스, 선박 역시 미관리 대중교통차량으로 규정돼 있다.


강병원 의원은 “환경부는 2년 전 이미 대중교통 실내공기질에서 VOC와 HCHO의 초과율이 빈번했음을 인지하면서도 관리 오염물질로 지정하지 않았고, 초미세먼지(PM2.5)에 대해선 측정조차 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면서 “미지정 오염물질을 즉각 관리 오염물질로 지정하고, 관리 대중교통차량의 범위도 확대해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실내공기질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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