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압수수색 시도에 靑-檢 갈등

입력 2019년12월04일 14시35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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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들어 두번째 압수수색

검찰 압수수색 시도에 靑-檢 갈등 검찰 압수수색 시도에 靑-檢 갈등

[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검찰이 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자 청와대는 내부적으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이른바 '감찰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소위 '하명수사' 의혹 등을 검찰이 수사하며 청와대와 검찰 사이에는 대립 기류가 형성됐다.


여기에 과거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하다 검찰로 복귀한 수사관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고, 이와 관련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검찰을 겨냥하며 "유서에 있지도 않은 내용을 거짓으로 흘리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청와대와 검찰 사이에서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지됐다.


이런 청와대의 경고가 나온 바로 이튿날 검찰이 청와대를 직접 겨냥해 압수수색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양측의 충돌은 이제 정점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해 12월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수사과정에서 이뤄진 지 1년 만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엔 두 번째다.


당시 검찰은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 경내로 들어가 필요한 자료를 가져가지 않고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협조하에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도 청와대 참모진들 사이에서는 경내진입이 아닌 임의제출 형식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날 압수수색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 참모진들 역시 이번 압수수색 시도를 두고 적잖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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