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성폭력파문

입력 2009년02월07일 12시17분 조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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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덕목인 도덕성이 크게 훼손됐다”, “진보 진영 전체가 얼굴을 들 수 없게 된 것 아니냐” 목청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성폭력파문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성폭력파문

[여성종합뉴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핵심간부 K씨의 여성조합원 성폭력 사건 관련,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와 지도부의 조직적 은폐의혹이 확산되면서 민노총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민노총은 파문이 확산되자 6일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허영구 부위원장 등 5명이 사퇴해 지도부가 사실상 공백상태로  민노총 지도부는 사건 발발 2개월만인 이날 여론에 떠밀리다시피하며 대국민사과문을 내놓긴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노동계 내부로부터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민노총 지도부는 지난5일 언론에 이번 사건이 보도된 직후 ‘반성’은커녕 조직 감싸기에 급급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과 특히 지도부는 언론이 피해자에 대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언론을 비난하는가 하면 이 사건을 유출시킨 간부를 찾아 징계 하겠다며 사태확산 책임을 회피및 남의탓으로 돌려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과  피해 조합원 A씨의 대리인은 이용식 사무총장 등이 피해자 측에게 “이명박 정부에서 싸워야 하는데 이런 사건이 알려지면 조·중·동에 대서특필돼 조직이 심각한 상처를 받는다”고 말했다는것.

민노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노총이 피해자를 회유하고 압박하면서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는 주장은 억울하다”면서 “이 사건을 언론에 유출시킨 간부를 밝혀내 징계하겠다”고 밝혀 사태를 더욱 키웠다.

이와 함께 허영구 부위원장을 비롯한 간부 5명의 사퇴를 계기로 계파 갈등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 내부의 비난여론도 커지고 있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최고 덕목인 도덕성이 크게 훼손됐다”면서 “진보 진영 전체가 얼굴을 들 수 없게 된 것 아니냐”고 목청을 높였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민노총 사무실은 ‘대국민 사과문’까지 내놨지만, 뒤늦은 수습에 우왕좌왕하는 모습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중앙집행위원회는 10시30분에야 시작됐다. 규정상 성원 53명의 반수 이상이 참석해야함에도  절반을 조금 넘긴 약 30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각 개회에 사퇴의사를 밝힌 허영구 부위원장 등 5명의 부위원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민노총은 오는 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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