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 중구 돌봄SOS센터 도시락 용기 재사용 추진

입력 2021년05월06일 08시40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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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도시락 용기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중구가 서울시 돌봄SOS센터 중 최초로 재사용 용기를 이용한 식사지원 서비스를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돌봄SOS센터에서 제공하는 식사지원 서비스는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려운 50세 이상 중장년·어르신, 장애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정부는 '생활폐기물 탈(脫) 플라스틱'을 위해 플라스틱과 일회용 비닐봉투 등의 사용제한을 강화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택배 물량과 음식 배달 등으로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따른 실질적 대책은 더 강조되고 있다.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중구는 돌봄SOS센터 도시락 배달 업체인 ㈜바른참과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업체인 트래쉬버스터즈와의 3자 협약을 통해 서울시 최초로 도시락 용기 재사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었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배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식사지원 업체가 이용자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면, 일회용품 대체서비스 업체가 수거 후 3단계의 세척 및 건조, 열풍소독, UV 살균소독의 과정을 통해 위생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여 용기를 재사용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구는 도시락 배달시 사용하던 포장제도 친환경 100% 생분해성 비닐봉투 3만장을 자체 제작하여 식사지원 업체에 지원했다. 옥수수 전분 등을 가공한 생분해성 비닐은 100년이 지나도 썩지않는 기존의 합성수지 비닐과 달리 매립시 90일만에 자연분해 되어 친환경적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일회용기를 재사용 용기로 교체함으로써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의 일회용품 분리배출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환경을 위한 중구의 새로운 시도가 공공을 넘어 민간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중구 돌봄SOS센터는 지난해 관내 일상생활이 불편한 구민 364명에게 식사지원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올해는 그 대상이 더 확대돼 434명에게 지원하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재사용 용기의 수거 및 세척과정을 거치는 수고스러움과 비용 발생은 있겠지만 1회용품 쓰레기로 인해 지구가 짊어질 미래 부담과 비교한다면 훨씬 적은 비용일 것"이라며 "정부·지자체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쓰레기를 줄이고 1회용품 사용보다는 재사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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