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 문학강좌 수강생 소설집 펴내

입력 2021년08월02일 14시5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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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순례문학관 임미나 소설 벼꽃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운영하는 문학강좌 수강생인 임미나(61세·해남군 계곡면) 작가가 첫 소설집 ‘벼꽃’을 펴냈다.

 

소설집 ‘벼꽃’은 세상에서 상처받고 버림받은 소외된 여성들과 그 삶을 주목하는 작품이다. 

 

동성애자, 이혼녀, 과부, 미혼모 등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이 처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그려내며 작가 특유의 생생하고 날카로운 시각을 통해 현 사회의 단면을 통찰력 있게 표현했다.

 

도망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편지를 쓰는 10대 미혼모 이야기, 고된 시집살이에 지친 30대 여성의 불행이 대물림되는 이야기 등 각박한 여성들의 삶과 그 속에서 자행되는 그들 나름의 이기적이고 파렴치함까지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고단한 삶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벼꽃’의 저자 임미나 작가는 지역문학회인‘땅끝문학회’회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였으며, 2016년 ‘광주·전남 작가’ 소설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다.

 

 특히 2019년부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운영하는 소설 강좌와 1:1 문학 멘토링 등 프로그램에 꾸준히 참여하며 작품을 써왔다. 프로그램 수강생 중 소설집을 펴낸 이로는 임미나 작가가 처음이다.

 

저자는 ‘벼꽃’의 작가의 말을 통해 “먹고 살아야 한다는 핑계를 대며 글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놓지도 못하고 살아왔다”며“책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힘을 써주신 땅끝순례문학관 상주작가인 이원화 소설가, 땅끝순례문학관에 관계자 분들께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땅끝순례문학관 소설쓰기 반을 지도하고 있는 이원화 작가는“임미나 작가는 땅끝순례문학관 프로그램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며 좋은 글을 써 온 우수 수강생이었다”며 “그 결과물로 소설집을 발간하게 된 것을 매우 축하하며, 땅끝순례문학관은 앞으로도 군민들의 문학 향유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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