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4개 단체 “교육부 일반재정지원 대상 미지정에 이의 제기”

입력 2021년08월23일 16시29분 민일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여성종합뉴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구성원들이 최근 교육부의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 대학 선정 가결과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인하대학교 총학생회, 총동창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은 23일 본관 2층 하나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2021년 대학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관련 공동규탄문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는 전승환 인하대 총학생회장과 이용기 인하대 총동창회장, 이승배 인하대 교수회의장, 양승민 인하대 직원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4개 단체는 공동규탄문에서 “지난 13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해 대학을 파탄 상태에 이르도록 해놓고, 재정을 차등 지원하는 시스템을 통해 대학을 길들이기 하는 교육부의 폭력적 행태를 규탄한다”며, “교육부는 인하대학교에 대한 낙인찍기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인하대 총학생회 전승환 회장은 “우리가 스승에게 받은 가르침은 오직 편법 없는 노력만이 가치를 증명한다는 것이고, 우리가 선배들에게 물려받은 것은 정직한 땀방울로 쌓아 올린 성과이며, 우리가 후배들에게 물려줄 것은 오직 공정의 상아탑”이라며, “수많은 선후배가 쌓아 올린 공정의 상아탑을 단숨에 허물어트리고, 그 이유조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교육부를 가만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인하대 총동창회 이용기 회장은 “우리 대학은 2019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기관평가 인증을 취득했고 교육부의 ACE+ 대학 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에서는 수도권 14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라며 “그럼에도 이번 재정지원대학에 미선정 되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과에 19만 동문과 인하가족은 분개한다”라고 강조했다.

 

인하대 교수회 이승배 의장은 “학생 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을 진단 지표로 삼는 ‘교육성과’에서 만점을 받은 학교의 ‘수업 및 교육과정 운영’이 어떻게 낙제에 해당하는 진단을 받을 수 있나”라며 “이런 의문을 해소 하고 이번 기본역량 진단의 공정성을 대사회적으로 확인시켜주는 차원에서 평가 자료와 기준의 전면 공개를 교육부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하대 직원노동조합 양승민 위원장은 “명문사학의 일원으로서 인하를 사랑하고 인하에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매진하여온 우리 직원들은 교육부가 발표한 가결과 소식에 지난 한 주 놀라움에 말을 잃고 얼굴빛이 변하는 쇼크 상태로 허탈함과 분노 속에 시간을 보내왔다”며, “가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즉각 수용과 인하대학교 명예회복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최근 ‘2021년 대학기본역량 진단’에서 87점(100점 만점기준)을 취득해 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미선정됐다. 정성평가 중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부분에서 67점(100점 만점 기준)을 받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교육부의 이번 대학기본역량 진단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에 대해 평가로 진행됐다.

 

인하대학교 공간정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희망 학생은 “과정이 공정하지 않으면 결과는 정의로울 수 없다”며, “과정의 공정함에 강한 의문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 총학생회는 이와 관련 23일부터 27일까지 공정한 이의제기 심사와 투명한 심사기준 공개를 촉구하며 세종시에 위치한 교육부 앞에서 항의 시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조용형
편집국
손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