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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산천동 '함석헌 기념공원'…근현대 역사인물 기린다
등록날짜 [ 2021년10월14일 07시40분 ]

고 함석헌 선생 옛집 터 인근에 조성된 함석헌 기념공원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용산구가 고(故) 함석헌 선생 탄생 120주년을 맞아 원효로4가 옛집 터 인근(산천동 가로쉼터, 산천동 30-3)에 ‘함석헌 기념공원’을 만들었다.

 

구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 일환이다.

 

공원은 482㎡ 규모로 크게 함석헌 기념공간,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나뉜다.

 

함석헌 기념공간에는 전통 기와담장으로 차도와 경계(16.5m)를 두르고 선생 연혁, 활동내역 등을 담은 동판을 담장에 붙였다. 또 선생이 쓴 ‘너 자신을 혁명하라’ 글귀로 문장비를 세우고 기존 정자 시설을 활용, ‘씨알의 소리’ 현판을 달았다. 잔디밭, 화강석 의자도 만들었다.

 

기념공간 우측 어린이 놀이공간에는 기차 모양 조합놀이대와 흔들놀이말, 체력단련기구, 통석의자 등을 설치했다. 바닥은 탄성 고무로 포장,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할 수 있도록 했다.

 

소요 예산은 2억3000만원. 2021년도 구 주민참여예산이다.

 

구 관계자는 “기념공원 바로 앞에 고 함석헌 선생 옛집 터와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다”며 “아이들과 학부모, 지역 주민들이 공원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선생의 정신과 사상, 업적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석헌 선생은 1901년 3월 13일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났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평양고등보통학교에서 퇴학당한 뒤 1921년 오산학교에 편입했다. 1923년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고등사범학교에서 유학했으며 이 때 일본인 우치무라 간조의 영향으로 ‘무교회주의’ 신앙을 가지게 된다.

 

귀국 후 오산학교 역사교사로 근무, 후학을 길렀으나 일제의 일본어교육 강요와 탄압 등으로 1938년 사직했다. 이후 송산농사학원을 운영, 공동체 육성을 실험하기도 했다. 또 ‘계우회(도쿄대 농학부 조선인 학생 독립운동 단체) 사건’ 등에 연루, 두 차례 옥고를 치렀다.

 

해방 후 평북 자치위원회 교육부장으로 활동했으며 1947년 월남, ‘성서’ 강해 등을 진행했다. 1956년에는 용산구 원효로4가 70번지에 사택을 마련, ‘사상계’ 집필을 시작했고 1961년 발표한 ‘5·16을 어떻게 볼까’라는 글로 군사정권과 정면으로 맞섰다.

 

1970년에는 4·19 10돌을 맞아 자택에서 진보적 평론지 ‘씨알의 소리’를 창간했다. 이후 1982년 도봉구 쌍문동으로 거처를 옮긴 뒤 1989년 여든여덟 일기로 사망할 때까지 민주·인권 운동에 헌신한다. 1979년, 1985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퀘이커 본부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올해 초 구는 원효로1·2동 일대 지역사 기록화 사업 과정에서 함석헌 선생 업적을 재확인했다. 지난 5월 용산문화원, (사)함석헌기념사업회와 기념공간 조성 방안을 함께 논의했으며 공사는 6월부터 석 달 간 이어졌다.

 

구는 공원 조성과 더불어 옛집 터 인근 도로(효창원로12길 1~18, 106m)에 ‘함석헌길’ 명예도로명도 붙였다.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은 2021년 10월 15일~2026년 10월 15일 5년 간이며 이후 연장도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함석헌 선생은 20세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인권운동가”라며 “용산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시며 ‘사상계’ 집필, ‘씨알의 소리’ 창간 등 많은 일들을 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근현대 역사인물로서 선생 일대기를 재조명하고 구 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는 2011년 효창공원 의열사 7위 선열 숭모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역사 사업을 진행해 왔다. 2015년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 2016년 의열사 상시개방, 2017년 안중근 의사 추모행사, 2019년 역사문화명소 100선 안내판 설치, 2020년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개관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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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문 (kyongmun2@hanmail.net)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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