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광산 또 매몰 사고 '작업자 2명 구조 최소 사흘 예상...'

입력 2022년10월27일 18시34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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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해 기록판'에 적힌 달성일수 '57일' 무색.....

[여성종합뉴스/민일녀] 27일 오전 8시 34분께 경북 봉화군 한 아연 채굴 광산에서 또 붕괴사고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자료

 

지난 8월 29일에도 붕괴사고가 발생해 사상자 2명이 발생했던 광산으로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6시께 사고가 발생해 2명이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 봉화군의 '아연 채굴 광산 매몰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된 가운데 매몰, 회사가 119에 신고한 건 사고 발생 14시간 반이 지난 27일 오전 8시 34분에서다.

 

제1 수갱과 제2 수갱 사이에 설치된 '무재해 기록판'에 적힌 달성일수 '57일'은 무색했다.

 

이 광산에서는 지난 8월 29일에도 붕괴사고가 발생해 사상자 2명이 발생한 바 있다.

 

구출 작업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막혀버린 제2 수갱을 통해 진입로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2 수갱 통로를 가로막은 암석들을 땅 위로 올려 내기 위해 '발파' 작업을 할 때마다 짧은 경고 벨 소리와 함께 일대 땅이 크게 진동했다.

 

제2 수갱 지하에서 약 130m 길이를 뒤덮은 암석을 파내면 제1 수갱 쪽에서 작업하다 매몰된 작업자들이 발견될 것으로 구조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이동 거리 130m 중 진입로 약 22m 확보했다.

 

제1 수갱과 제2 수갱은 연결된 상태로 산소 공급은 계속 원활할 것으로 구조 당국은 파악했다.

 

사고는 전날 오후 6시께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산리 한 광산의 제1 수갱 하부 46m 지점에서 펄(토사)이 갱도 아래로 수직으로 쏟아지며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산부(조장 역할)인 박씨는 후산부(보조 작업자)인 박씨(56)와 제1 수갱 지하 190m 지점에서 작업 도중 매몰 사고를 당했다.

 

조장 박씨는 이 광산에서 4년 가까이 일한 숙련공으로 보조 작업자 박씨는 투입된 지 일주일도 채 안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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