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우리 날씨모델, 이제 세계가 본다

입력 2022년11월30일 09시0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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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6개국에 하루 3만여 장의 수치일기도 제공 시작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기상청은 30일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Korea Integrated Model)을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날씨 분석과 예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수치일기도를 생산하여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9년간(2011~2019년) 780여억 원을 투자해서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전 지구 날씨 예측 모델로서, 2020년 4월부터 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9번째로 독자적인 날씨 예측 모델을 가지게 되었고, 인류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기술의 가치를 확산시키며 기상 분야에서 선도 국가의 입지를 다지게 되었다.
*수치예보모델: 대기의 상태와 움직임을 슈퍼컴퓨터로 계산하여 미래 날씨를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로, 간단하게 ‘날씨모델’이라고도 한다.


이번에 우리 날씨모델의 결과를 받게 되는 국가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2010) 및 세계기상기구 위험기상예측프로그램(2012)을 통해 우리와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36개국이다.


기상청은 이들 국가에 아시아·아프리카 전역을 5개 구역으로 나눈 평면일기도와 652개 도시에 대한 바람의 높이별 변화 등 11종에 대해 하루 3만 여장의 수치일기도를 제공하게 된다.


대상 국가와 도시명, 세부 제공항목 등은 기상청 영문 누리집의 ‘수치모델 국제협력(NWP International Coopera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순수 우리 기술로 독자적 날씨모델을 만듦으로써 우리나라는 더 이상 외국 날씨모델에 기대지 않게 되었고, 이제는 우수한 성능의 우리 날씨모델을 세계 각국에서 활용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기상청은“앞으로도 날씨모델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기술 이전을 추진하는 등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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