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이석주 의원 기고] 집은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여수 부영아파트의 현실은 그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 작은 비에도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고, 큰비가 내리면 천장에서 물줄기가 쏟아진다. 곰팡이와 악취, 벽체 균열, 마루 들뜸은 이미 일상이 됐다. 입주민들이 제기한 하자 민원은 수백 건에 이르지만 부영은 하자보수팀마저 철수한 상태다. 이 문제는 단순히 ‘아파트 한 곳의 불편’이 아니다. 2020년, 입주 5년 된 웅천 부영1차 아파트는 분양전환 과정에서 인근 신축 아파트보다 비싼 가격을 책정했다. “서민 내 집 마련”이라는 임대주택의 취지는 무너졌고 주민들의 항의에도 부영은 가격을 낮추지 않았다.부동산 시세가 하락하자 분양전환을 미루는 등 서민 임대주택을 명분 삼아 이익만 챙기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이러한 행태는 여수만의 사례가 아니다. 전국 각지의 부영아파트에서 하자 방치, 고분양가, 불성실한 민원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 부영을 ‘어영부영 건설사’라고 부르는 이유다. 책임은 회피하고 명분만 앞세운 채 서민의 등골 위에 이익을 쌓아 올리는 기업이라는 비판이 이...
최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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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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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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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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