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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중구는 21일 청계천 일대에서 ‘유아차 대행진’을 열었다. 이 행사는 중구 내 어린이집 재원 가정들이 참여해 양육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는 중구청과 종로구청의 후원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캥거루 크루’가 주관했다. 캥거루 크루는 매달 러닝 행사를 통해 참가비를 사회복지 시설에 기부하는 단체로, 이번 대행진은 육아 인식 개선과 기부문화 확산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약 100여 명의 영유아 자녀와 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약 2km 구간을 유아차를 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학부모는 “도심 한가운데서 유아차를 끌며 부모로서의 연대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구와 종로구가 힘을 모은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아이를 키우는 것이 두려움이 아닌 즐거운 삶의 일부라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구는 서울시에서 가장 적극적인 출산양육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최대 1천만 원의 출산양육지원금과 임신부 가사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