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멸종위기 어종 ‘어름치 치어’ 금강 지류에 1,000마리 방류…복원 노력 박차

입력 2024년09월26일 10시08분 손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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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 멸종위기 어종 ‘어름치 치어’ 금강 지류에 1,000마리 방류…복원 노력 박차국립수산과학원, 멸종위기 어종 ‘어름치 치어’ 금강 지류에 1,000마리 방류…복원 노력 박차

[여성종합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지난 25일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금강 지류에 천연기념물 제259호인 어름치 치어(5cm 내외) 1,000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서식지 내 어름치 개체수의 안정화와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수과원과 서울오션아쿠아리움(코엑스아쿠아리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어름치는 금강과 한강 수계에 분포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담수어류로, 주로 맑은 물과 자갈이 많은 강과 하천의 중·상류에 서식한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금강 수계에서는 절멸된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수과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금강에서 사라진 어름치를 복원하기 위해 1999년부터 한강 수계의 어름치 어미를 활용한 복원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2001년부터 2023년까지 금강 본류와 무주 남대천 일대에 인공종자 치어와 성어를 방류해 왔으며, 올해 무주 남대천에서 어름치 산란탑과 당년생 치어가 발견되면서 20여 년에 걸친 복원 연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했다.

 

어름치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산란기 때 자갈을 쌓아 올려 산란탑을 만드는 독특한 생태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수과원 중앙내수면연구소는 서울오션아쿠아리움과 함께 어름치 보존을 위해 올해 8월부터 산란탑 쌓기 행동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종자 생산 및 육성, 실내 자연산란 유도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현주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장은 “국내 고유종인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어류는 미래세대에 전해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내수면 수산자원의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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