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의원 ( 국민의힘 , 비례 ) 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 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실시한 < 수험생 관련 식의약품 부당광고 및 불법유통 특별점검 > 에서 식품 53 건 , 마약류 669 건을 적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
이는 식약처가 작년에 2024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실시한 마약류 집중점검 (200 건 ) 대비 3.3 배 폭증한 수치로 , 669 건의 적발 건 중 애더럴 486 건 , 콘서타 142 건 , 페니드 41 건으로 집계됐다 .
주로 SNS, 블로그 , 오픈마켓 , 일반 쇼핑몰에서 유통된 해당 약물은 본래 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 의료용 마약류 ’ 로 시중에서 ‘ 공부 잘하는 약 ’, ‘ 집중 잘되는 약 ’ 으로 둔갑한 채 불법 유통되는 ADHD 치료제는 본래 노르에피네프린 -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 (NDRI) 이자 중추신경 흥분제로 치료 대상의 각성 작용을 기대하고 사용한다 .
그러나 ADHD 환자가 아닌 일반인이 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신경절의 도파민과 노르 에피네프린 농도가 강제로 높아져 지나친 흥분 상태에 이르고 , 해당 약물 등에 의존도가 높아지면 중독에 이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
특히 이번 집중점검 적발 건수의 72.7% 를 차지한 애더럴 (Adderall) 은 미국식품의약국 (FDA) 승인은 받았으나 국내에선 금지된 불법 약물로 , 식약처에서는 해당 애더럴의 반입 및 유통경로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에 대해 한지아 의원은 “ 지난 6 월 美 정신의학회지에 게재된 Mass General Brigham(MGB)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 암페타민 계열 ADHD 치료제의 고용량 복용 시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5.3 배 높은 것 ’ 으로 알려졌다 ” 며 “ 모든 약물 오남용이 위험하지만 그중에서도 의료용 마약류에 해당하는 ADHD 치료제를 오남용 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 , 청소년들이 불법 마약류를 접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 차단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한 의원은 “ 식약처에서 적발한 마약류 관련 불법 유통 정보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차단 절차를 밟는데 , 접수 시점부터 심의 의결까지 평균 99 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 국민 보건과 직결되는 불법 마약류 유통을 즉각 차단하기 위해서는 마약류 감시 체계를 고도화 해 적발부터 차단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