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벼멸구 피해 정부에 재해 인정 촉구

입력 2024년10월02일 16시28분 이경문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전남도, 벼멸구 피해 정부에 재해 인정 촉구전남도, 벼멸구 피해 정부에 재해 인정 촉구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벼멸구 피해를 정부에 재해로 인정하고, 피해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이날 도청에서 발표한 ‘벼멸구 피해 재해 인정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 건의문’에서 그는 농민들이 역대급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올해 농업 분야에서 12차례 재해가 발생했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벼멸구 긴급 방제비 63억 원을 투입했지만 피해 확산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벼멸구의 폭발적 발생 원인이 폭염과 이상고온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남지역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2.6℃ 높은 27.2℃에 달했으며, 폭염일수는 32일로 기록됐다.

 

이로 인해 벼멸구 부화일이 단축되고 산란 횟수가 증가하며 피해가 급증했다.

 

이러한 상황은 저기압과 태풍의 영향으로 발생한 벼멸구가 대량 유입된 결과로 분석된다.


김 지사는 "지난 2014년과 2022년 정부는 벼 이삭도열병을 재해로 인정하고 지원을 한 바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 쌀값이 급락한 상황에서 농민들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부는 피해 벼에 대해 ‘잠정등외 등급’으로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농업인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남도는 농식품부 장관과 국회에 8차례 벼멸구 재해 인정을 요청해왔으며, 김 지사는 건의문에서 ►피해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폭염과 고온으로 인한 벼멸구 피해의 재해 인정 ►농업재해 범위에 이상고온 관련 병해충 포함 등을 요구했다.


그는 “일상화되는 이상기후가 농촌에서 기후재난 현실로 변모하고 있다”며, 정부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거듭 촉구했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손준혁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