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제공
[여성종합뉴스/홍유니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조치흠)이 지난 1일 개원 125주년을 맞아 2일 행소대강당에서 전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예배를 드렸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역사는 1899년 영남권 최초의 서양식 진료소인 ‘제중원(濟衆院)’으로 출발했다.
대구·경북 근대 의료를 시작한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당시 의료의 불모지에서 놀라운 의술을 펼쳤고, 국가적 시련과 민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성장했다.
작은 초가집 한 채에서 출발한 제중원이 현재 3개의 병원과 2개의 대학으로 크게 발전하기까지는 기독교 섬김과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한 수많은 선교사들의 희생, 봉사,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의료원의 사명과 초심을 지키기 위해 지난 6월 초기 제중원의 모습을 재현해 의료원 위상 제고에도 힘을 쏟았다.
125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최근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연구 중심적 병원으로 도약을 위한 인프라 강화와 다양한 국책 사업에 활발히 참여해 스마트 의료를 실현코자 노력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대구 달서구)은 전공의 부재 상황에서도 많은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환우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났다.
진료 공간을 조정하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고 환자 경험 평가에서 전국 1위라는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미국 시사주간지의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에도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은 지역 장애 아동들을 위해 내년 2월 개소를 목표로 경북권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건립 중에 있으며, 경주동산병원은 진료 공간 확대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등으로 경북 동남부 급성기 중심병원의 역할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의과대학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우수 인력 및 시설 확보로 정책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간호대학은 간호교육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자랑스러운 역사를 재조명했으며, 향후 글로벌 간호 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고 환자 사랑을 실천해 온 125년의 역사는 미래로 나아갈 우리 의료원의 원동력"이다.
매순간 의료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모든 교직원과 변함없이 의료원을 사랑해주시는 환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개원 125주년 포상’을 통해 의료원 발전에 헌신한 교직원, 협력기관, 우수 기부자 등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