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 73년만에 안양시 유가족 품으로 귀환

입력 2024년10월30일 16시15분 이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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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유해, 73년만에 안양시 유가족 품으로 귀환6·25 전사자 유해, 73년만에 안양시 유가족 품으로 귀환


[여성종합뉴스]안양시는 30일 오전 10시 30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고(故) 송영환 일병의 유해를 유가족에게 인도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안양시에 거주하는 유족 송재숙씨의 자택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귀환행사에는 유가족과 김능식 안양시 부시장, 이근원 유해발굴감식단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신원확인통지서 전달, 6·25전쟁 참전기장 수여, 호국의 얼(유품)함 전달, 헌화 및 묵념 순서로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고 송영환 일병의 유해는 2013년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에서 발굴되었으나, 신원 확인이 어려워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20년 송영환 일병의 자녀 송재숙씨가 유해발굴감식단에 유전자를 제공하며 신원 확인이 가능해졌고, 이후 DNA 분석을 통해 2024년 10월 신원이 확인되었다.

 

송영환 일병은 1950년 육군 9사단에 입대해 1951년 강원도 동해 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송재숙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찾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유전자를 제공했는데 소원이 이루어졌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능식 안양시 부시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며, 시에서도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금까지 238번째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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