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생산자협, 마사회 산지통합 경주 추진 반발 기자회견

입력 2015년01월18일 11시27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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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마사회 산지통합 경주 강행 철회하라"

말생산자협, 마사회 산지통합 경주 추진 반발 기자회견말생산자협, 마사회 산지통합 경주 추진 반발 기자회견

[여성종합뉴스/ 홍성찬기자]  18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오영복)와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장정기)는 지난16일 한국마사회에 산지 통합 경주 강행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마사회의 경마 혁신안은 그동안의 국산말 육성 정책에 모순되며, 묵묵히 마사회를 믿고 말을 생산해왔던 축산농민의 미래를 빼앗아가는 정책"이라고 반발했다.

마사회는 경마혁신 방안의 하나로 국산 말과 외국산 말이 동시에 경주하는 산지 통합 경주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산 말과 외국산 말의 경주능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출 준비기간 없이 바로 산지 통합 경주를 시행한다면 국산 말은 구매자들로부터 외면당해 생산농가는 줄줄이 도산할 것이라고 이들은 우려했다.

이들은 "마주와 조교사 등 경마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산지 통합 편성에 반대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국산 말보다는 외국산 말을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대다수"라며 혁신안대로라면 국산마 생산기반이 무너져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마사회는 해명자료를 통해 "현재 국산 말이 국내 경주마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국산 말의 경쟁력 강화 없이는 한국 경주마의 수준 향상이 어렵다"며 "산지 통합 경주는 국산 말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생산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갑작스레 산지 통합 경주를 추진하면 국산 말 선호도가 떨어질 것이 우려되는 만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국산 말의 총상금 규모가 현 수준이 되도록 하고 이밖에 외국산 말 초과 구매 제한, 국산 말 입상 때 추가 인센티브 지급 등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생산장려금 증액, 교배료 감면, 씨암말 교체장려금 등의 생산·육성 농가에 경영지원을 연 25억원 늘리고 생산·육성인력 양성, 시설 확충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마사회는 "이번 혁신안은 국산 말을 한국 경마의 중심이자 미래의 주역으로 만들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생산 농가의 자생력을 높여 시장 개방에 대비하고자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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