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백수현기자] 국무조정실 김영수 국무1차장은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김 차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강조하며, 다음 주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를 방문하여 IAEA 및 일본 측으로부터 16차 방류 준비 상황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주요 결과는 추후 브리핑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김성범 차관은 10월 8일 기준으로 우리 해역의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발표했다.
김 차관은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가 각각 132건과 145건으로 모두 적합하다고 밝혔다.
검사 건수 상위 5개 품목으로는 꽃게 15건, 삼치 10건, 황다랑어 7건, 젓새우 5건, 송어 5건이 포함되었다.
또한,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 결과에 따르면, 수입 수산물 중 검사가 완료된 러시아 가자미와 베트남 주꾸미 2건을 포함해 작년 1월 26일 이후 총 263건을 선정하였고, 261건이 완료되었으며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주차에는 중국 아귀와 베트남 새우에 대한 검사도 진행되었다.
김 차관은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현황도 언급하며,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된 80건의 검사 결과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산 멸치 1건을 대상으로 한 삼중수소 모니터링 결과도 불검출로 확인되었다.
삼중수소는 방사능 물질의 일종으로, 영유아용 식품의 기준은 1,000Bq/kg, 기타 식품은 10,000Bq/kg 이하로 설정되어 있다.
선박평형수 안전관리 현황에 대해서도 김 차관은 지난 브리핑 이후 치바현 치바항 등에서 입항한 6척의 선박에 대한 조사 결과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620척의 선박에 대한 방사능 조사 결과도 모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에 대한 긴급조사 현황도 발표되었다. 강원 경포·속초, 경남 상주은모래비치·학동흑진주몽돌, 경북 영일대·장사, 부산 해운대·광안리, 울산 일산·진하, 인천 을왕리·장경리, 전남 율포솔밭·신지명사십리, 전북 변산·선유도, 제주 중문색달·함덕, 충남 대천·만리포 등 20개 해수욕장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9월 4주(2025.9.22~9.26) 분석 의뢰한 결과로, 전국 20개소의 검사 완료 결과이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현황에 대해서도 김 차관은 남서해역 15개 지점, 서남해역 6개 지점, 원근해 16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되었다고 밝혔다.
세슘134는 리터당 0.062 베크렐 미만에서 0.084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73 베크렐 미만에서 0.092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1 베크렐 미만에서 6.6 베크렐 미만으로 측정되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원자력안전위원회 김성규 방사선방재국장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도쿄전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3km 이내 해역에 대해 9월 30일과 10월 1일, 3일, 4일, 5일에 각각 4개, 10월 2일과 6일에 각각 10개 정점에서 채취한 해수 시료의 분석 결과는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Bq) 및 30베크렐(Bq) 미만으로 기록되었다.
3km 이내 총 10개 정점의 삼중수소 농도는 <5.4~<8.0(검출하한치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3~10km 이내 1개 정점의 삼중수소 농도는 <6.3(검출하한치 미만)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철저한 대응과 수산물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