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조선시대 실경산수 기록한 ‘삼성기유첩’ 첫 전편 공개… 특별기획전 개최

입력 2025년11월04일 10시32분 이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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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조선시대 실경산수 기록한 ‘삼성기유첩’ 첫 전편 공개… 특별기획전 개최안양시, 조선시대 실경산수 기록한 ‘삼성기유첩’ 첫 전편 공개… 특별기획전 개최

삼성기유첩 특별기획전(2층).

[여성종합뉴스] 안양시는 지난해 학계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귀중한 문화유산 ‘삼성기유첩(三聖記遊帖)’의 전편을 안양박물관 특별기획전 ‘삼성기유첩: 그림으로 걷는 안양’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삼성기유첩’은 1826년 조선시대 문인 운초 박지수가 벗들과 함께 관악산과 삼성산을 유람하며 그 풍경과 정취를 그림과 글로 남긴 서화첩이다. 제작자와 제작 연대가 명확히 밝혀져 있어 학술적·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서화첩에는 실경산수화 11폭과 시문 42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남자하(현 안양예술공원 일대), 염불암, 삼막사, 망해루, 각종 누정 등 조선시대 안양의 명승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안양박물관은 지역 문화유산 보존 및 연구 기관으로서 유물 조사 과정에서 ‘삼성기유첩’의 존재를 확인하고, 지난해 2월 고미술 경매를 통해 매입을 추진했다.

 

유물평가위원회는 작품의 역사·예술적 가치를 면밀히 검토했으며, 학계·문화예술계·불교계 등 각계 전문가 의견이 모아지며 공공 소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후 안양시는 시의회와 협의해 추경예산을 편성하며 매입을 결정했다.

 

안양박물관은 여러 국공립기관과 개인 소장가가 참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응찰 끝에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

 

지난달 16일 개막한 특별기획전은 1층과 2층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삼성기유첩은 조선시대 안양의 자연과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귀중한 기록”이라며 “특별기획전을 통해 안양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끼며, 그 속에 깃든 예술의 향기까지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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