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이영란 의원, “신대지구 공영주차장 부지 매입 부당…개발이익 환수로 기부채납 받아야”

입력 2025년11월05일 11시36분 최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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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발언 제지한 경형구 시의장에 유감, 발언내용 책임질 것

순천시의회 이영란 의원, “신대지구 공영주차장 부지 매입 부당…개발이익 환수로 기부채납 받아야” 순천시의회 이영란 의원, “신대지구 공영주차장 부지 매입 부당…개발이익 환수로 기부채납 받아야”

이영란 순천시의원
[여성종합뉴스/최화운기자] 제290회 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영란 의원(왕조2동)은 신대지구 공영주차장 조성과 관련해 시 집행부의 부지 매입 추진 방식을 문제 삼으며 노관규 순천시장에게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신대지구 공영주차장 조성에는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도 “공영주차장 부지를 순천시 예산 53억 5천만원으로 매입할 것이 아니라, 개발이익 환수 차원에서 중흥건설로부터 기부채납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4월 제286회 임시회에서 20년 만에 처음으로 신대·선월지구 개발이익 환수 문제를 공식 제기했고, 이후 전남도의회 도정질문과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사안이 다뤄질 만큼 전국적 이슈로 확산됐다”며 “시민 생활에 필수적인 도시 인프라 구축은 당연히 개발이익 환수 항목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에 대해 “개발이익 환수는 경제자유구역청 소관이며 절차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공영주차장 부지가 기부채납 대상에 포함될지도 불확실하다”며 “시민 편의를 위해 선제 매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현재 해당 부지는 공공청사부지로 미분양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2023년부터 2년 6개월간 순천시와 중흥건설 협의에 따라 공영주차장으로 사용 중인데, 무엇이 급해 시 예산으로 매입을 서두르느냐”며 반박했다. 또한 “이미 전라남도가 개발이익 환수 의지를 밝혔고, 순천시는 전남도와 협력해 경제자유구역청을 설득해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질의 과정에서 노 시장이 “왕조2동 의원이 타 지역구인 신대지구 문제에 오지랖을 부린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이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순천시 최대 현안에 대해 문제 제기하는 시의원에게 ‘오지랖’ 운운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며 시장의 인식을 드러내는 천박한 발언”이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고, 회의장 내 소란이 일기도 했다.

 

또한 이 의원은 시정질문 발언 도중 강형구 의장이 “면책특권이 없다”며 발언을 제지한 데 대해서도 “발언에 책임을 지겠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영란 의원은 “신대지구 개발이익 환수는 순천시민의 정당한 권리이며, 시는 민간사업자의 이익을 대신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 시민 이익을 되찾아오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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