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역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김영록 지사 “AI·에너지 수도로 도약”

입력 2025년11월05일 20시31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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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역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김영록 지사 “AI·에너지 수도로 도약”전남 전역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김영록 지사 “AI·에너지 수도로 도약”

[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전라남도 전역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남이 미래 에너지 산업의 전진기지로 부상하게 됐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5일 “온 도민과 함께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전남을 기회의 땅에서 황금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6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전남과 제주, 부산, 경기 등 4곳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으로 최종 지정됐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후보지였던 솔라시도 기업도시(145㎢)에서 전남 전체(1만 2천363㎢)로 지정 범위가 대폭 확대돼, 도내 22개 시군 모두가 분산특구 혜택을 누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분산특구는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 내에서 직접 사용하는 ‘지산지소형 에너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민간 발전회사가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기업과 주민에게 전력을 직접 공급할 수 있다. 전력 비용 절감은 물론 에너지 신기술 실증과 규제 특례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지정으로 전남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AI 기업 유치 기반도 확보했다. 이미 오픈AI와 SK그룹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가 전남에 들어서고 있으며, 삼성SDS 컨소시엄이 AI 데이터센터 부지 공모에 전남을 신청한 만큼 첨단기업 추가 유치도 기대되고 있다.

 

여수 석유화학단지, 광양 철강산단, 영암 대불산단 등 주요 산업단지도 마이크로그리드로 구축될 예정이다. 전남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가 산업단지에 직접 공급되면 RE100 실현이 앞당겨지고, 산업단지의 스마트 전환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AI 기반 에너지 관리, 초대형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미래 에너지 신기술 실증과 사업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력공급시설 설치 또한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번 분산특구 지정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현재 6.6GW에서 2030년 29GW, 2035년 58.6GW까지 확대해 에너지 미래도시를 완성하겠다”며 “RE100 산업단지를 확충하고 AI·에너지 수도로 도약하는 한편, 연간 1조 원 규모의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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