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정자문화생활관, ‘봉화의 12정자 이야기’ 전시회 개막… 90세 할머니 작가 참여로 감동 더해

입력 2025년11월06일 09시24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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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정자문화생활관, ‘봉화의 12정자 이야기’ 전시회 개막… 90세 할머니 작가 참여로 감동 더해봉화정자문화생활관, ‘봉화의 12정자 이야기’ 전시회 개막… 90세 할머니 작가 참여로 감동 더해


[여성종합뉴스]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11월 8일부터 27일까지 누정갤러리에서 ‘그림과 함께 하는 봉화의 12정자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자를 보유한 봉화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화향토문화연구소는 열두 곳의 정자를 선정하는 과정에만 많은 시간과 논의를 거쳤으며, 그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90세 봉화 할머니 권경숙 작가가 직접 그려낸 정자 그림이 더해져 전시에 특별한 감동을 더한다. 권 작가는 닭실마을 충재공의 15대손으로, 치매 예방을 위해 그림을 시작한 뒤 봉화 정자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정자를 품은 은자의 고장 봉화’를 주제로, 정자와 선비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봉화의 정체성을 시각적 스토리텔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조선의 선비들은 왜 오지인 봉화에 수많은 정자를 세웠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에 두고, 그림과 이야기가 결합된 전시가 펼쳐진다.

 

세대 협력기반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온 봉화군 협동조합 GIVE도 공동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GIVE는 2023년 발간한 ‘선비의 케렌시아, 정자’를 통해 봉화 정자의 의미를 조명한 바 있다.

 

누정갤러리 개관전시에서 여덟 봉화정자를 소개한 이후, 올해는 열두 정자로 확장해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형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시 주최 측은 “봉화의 정자를 알리고 살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대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봉화향토문화연구소는 봉화문화원 부설 단체로, 봉화의 역사·문화를 연구하는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봉화 정자 보존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권경숙 작가는 “봉화정자를 살려내자”라며 짧지만 힘 있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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