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교통도시’ 실현을 위한 ‘Y자형’ 대중교통 중심축
[여성종합뉴스]인천연구원은 기획연구과제로 수행한 ‘스마트 광역교통의 시작점, 효율성을 높이는 교통축 정비와 신규축 발굴’ 결과보고서를 발표하고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승용차 수단분담률은 64.4퍼센트로 서울 37.1퍼센트 대비 약 1.7배 높고, 대중교통 분담률은 약 32.1퍼센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승용차 중심 구조가 교통 혼잡과 환경 부담을 심화시키고 도로 확장 중심 정책은 유발수요를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철도 중심 체계 역시 비용과 유지 부담, 수요 대응 한계를 고려할 때 도로 기반 고속 대중교통축 정비가 현실적 대안이라고 제시했다.
연구는 ‘30분 교통도시’ 구현을 위해 대중교통 수단분담률 제고를 최우선 정책 지표로 설정하고 시내와 광역을 아우르는 고속 대중교통망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제안했다. 광역 통행은 GTX 등 환승거점까지 접근과 환승을 30분 이내, 환승 1회 이하로, 시내 통행은 주요 지역 간 이동을 30분 이내, 환승 2회 이하로 설정했다.
핵심 대안으로는 S-BRT 기반 ‘Y자형’ 대중교통 중심축이 제시됐다. 남북축 3개와 동서축 3개 등 총 6개 축을 중심으로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환승 효율화, 생활권 통합을 추진하는 구상이다.
남북축은 검암역에서 인하대병원 구간, 신촌사거리에서 굴다리오거리 구간, 옛시민회관사거리에서 인천대학교 구간이며, 동서축은 심곡사거리에서 효성도시개발사업 구간, 동인천에서 석바위 구간, 간석오거리에서 만수주공사거리 구간으로 제시됐다.
대중교통 중심축 도입을 가정한 분석에서는 표정속도 25킬로미터 기준 하루 18만 965통행, 20킬로미터 기준 하루 14만 1,153통행 수요가 예상됐다. 기존 승용차와 택시, 버스 등에서 하루 4만 1,265통행이 S-BRT로 전환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수단분담률은 승용차와 택시, 버스가 소폭 감소하고 지하철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시간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7개 주요 구간에서 최소 32퍼센트에서 최대 50퍼센트까지 통행시간이 줄었으며 평균 약 40퍼센트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송도 접근 구간은 20분에서 30분 이상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는 대중교통 중심 전환을 위해 대중교통 분담률을 현재 약 30퍼센트에서 2030년 40퍼센트, 2035년 50퍼센트, 2040년 60퍼센트까지 단계적으로 높이는 로드맵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S-BRT 고속화와 GTX, 인천발 KTX, 도시철도 간 환승 연계 강화가 필수 과제로 제시됐다.
또한 인천대로 일반화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GTX-B,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등 간선망 재편 시기를 지역 발전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실행 방안으로는 인천대로 지하화에 따른 지상부 설계 개선,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관리, 중앙과 가로변 정차대 전환, 회차 구간 설계, 고속도로와 대중교통 연계 환승시설 설치 등이 제안됐다.
김종형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S-BRT 중심 고속 대중교통축은 철도 중심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원도심과 신도심 간 생활권 통합과 대중교통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간선망 재편 사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