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것을 지킬 때 안전도 함께 지킬 수 있다

입력 2009년10월21일 19시55분 순경 윤 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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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서 학동지구대 순경 윤 진 용

지킬 것을 지킬 때 안전도 함께 지킬 수 있다지킬 것을 지킬 때 안전도 함께 지킬 수 있다

[독자투고] 며칠 전, 순찰 근무 중 경험한 일이다. 차량 통행이 잦은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고 있던 중 ‘쾅’ 소리에 놀라 쳐다보니 눈 깜짝할 사이 교통사고가 일어나 있었다.

승용차와 오토바이 충돌로 일어난 사고였는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충격으로 저만치 튕겨나가 신음하는 가운데 화물차 운전기사가 당황해 하며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있었다. 사고 원인을 확인해보니 화물차 운전자의 신호위반으로 발생했다 하는데, 교차로 상황으로 볼 때 아마도 화물차 운전자가 황색불이 켜졌을 때 교차로를 통과하던 중 신호가 적색불로 바뀌었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녹색불이 켜지자마자 급출발을 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운전자들이 신호등의 황색신호에 진입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진입을 하기 전에 황색신호가 켜져 있었다면 이 때의 진입은 신호위반에 해당되기 때문에 반드시 신호를 지켜야 한다.

또한 녹색신호가 켜지더라고 주위의 상황을 잘 살펴 진입을 해야 하는데, 이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흔히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차를 잘 보고 다니라’고 주의를 주곤 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이를 잘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운전할 때는 자기 신호가 들어왔더라도 주변의 차나 보행자를 살펴 안전을 확인 후 진행해야 한다.

조금 빨리 가고자 했던 운전자의 실수가 소중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 갈 수도 있었던 이번 사고는 교통신호 체계에 의한 신호만 지켰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사고는 평소의 잘못된 운전 습관이 끔찍한 사고를 불러 올 수 있다는 한 단면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작은 것부터 지켜야 안전도 함께 지켜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실천할 때만이 끔찍한 사고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최선의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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