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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최용진기자]  지난 26일 오후 5시 30분경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에서 A(76)씨와 B(74·여)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사회복지사(3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경찰에서 "A씨가 연락이 되지 않아 집을 방문했는데, 문이 잠겨있고 전화를 걸자 벨소리가 들려 주방 창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A씨 부부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의 옷 주머니에서는 '정말 미안하다. 장례비용은 내 몸 속에 있다'는 내용의 메모와 함께 현금 360만원이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10년 전부터 함께 살아온 사이로 A씨는 5년 전 뇌수술을, B씨는 1년 전 위암 및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신병을 비관하는 말을 자주 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족과 신고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