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색각이상자 위한 지하철노선도' 제공

입력 2015년07월20일 20시5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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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색각이상자 위한 지하철노선도' 제공서울시 지하철 '색각이상자 위한 지하철노선도' 제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20일 서울시가 지하철운영기관․네이버(주)와 함께 색각이상자를 위한 지하철 노선도를 제작했다.


환승역마다 각 호선을 숫자로 표기했으며, 색상 구분이 어려운 노선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굵기를 달리했다.


서울시는 오는21일(화)부터 서울지하철 1~8호선 전체 역사에서 색각이상자를 위한 휴대용 지하철 노선도(총 15만부)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색각이상자용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는 네이버(주)가 디자인을 재능기부하고,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제작해 배부하게 됐다.


이번 색각이상자용 노선도는 단순히 '색상'만으로 호선을 구분하게 되어 있었던 기존 노선도와는 달리 미세한 색상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색각이상자가 환승역, 타고자 하는 호선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보건복지부(국가건강정보포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색각이상자는 전체인구 대비 약 3% 수준으로, 특히 남성은 평균 17명 중 1명이 색각이상자인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색각이상자를 위한 지하철 노선도 특징은 호선과 가고자 하는 방향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호선별 색상․명도․채도를 조정하고 ▴색상이 유사한 호선은 굵기를 달리하거나 외곽선을 추가했으며 ▴환승역에는 환승 가능한 호선을 알 수 있도록 숫자를 표기했다.


디자인도 보기 쉽게 개선했다. 호선이 직선 형태로 그려진 기존 노선도와는 달리 이번 색각이상자용 노선도는 곡선과 직선을 조합해 부드럽게 디자인해 환승정보를 인지하기가 한결 수월해 졌다.


이번 노선도를 디자인한 네이버(주) 검색디자인실 관계자는 “곡선 형태의 노선도는 2호선과 같이 ‘순환선’을 나타내거나 환승방향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이라며 “호선이 겹치지 않도록 여백을 충분이 두어 색각이상자뿐 아니라 약시자, 노안 등으로 노선도를 보기 쉽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도움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색각이상자용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는 서울지하철 1~8호선 270개모든 지하철역 안내센터에서 소진 시까지 배부(총 15만부)하며, 서울 메트로(www.seoulmetro.co.kr), 도시철도공사(www.smrt.co.kr)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색각이상자용 지하철 노선도 배부를 계기로 시민 반응을 모니터링하여 배부 물량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앞으로 노선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누구나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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