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서울 노원구는 노후되고 교통이 불편한 상계2동 주민센터를 이전하고 새 둥지에서 오는 17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해 2월 초 신청사 착공식을 가진지 19개월여 만에 보건·복지·문화·예술 등 주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청사로 거듭나게 된 것!
구는 교통이 불편하여 접근성이 떨어지고 노후화 등의 이유로 洞 주민센터 이용에 불편이 많다는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116억 1천만원을 들여 노원구 상계로 118(상계동 385-1)에 연면적 2,365㎡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상계2동 공공복합청사’를 완공했다.
상계2동 복합청사는 기존 주민센터 기능에 도서관·보건지소·예술창작소·동아리방 기능까지 결합된 복합공간이다.
세부 시설들을 살펴보면, 지하1층에 들어서는 91㎡ 규모의 ‘청소년 다목적실’은 완벽한 방음시설을 갖춰 인근 주민들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국악, 락음악 등 동아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센터 1층에는 386㎡ 공간에 민원실과 주민등록실, 수유실 등을 마련하고, 353㎡ 규모의 2층에는 ‘작은 도서관’, ‘카페테리아’, ‘주민커뮤니티실’ 등을 조성,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을 찾는 부모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구는 도서관 운영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 운영에 주민 참여를 통한 구립도서관 사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작은 도서관 회원들은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 글 쓰기 등 재능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즐겁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주민센터 3층에는 주민 참여형 ‘상계보건지소’가 들어서 구민들의 건강을 돌본다.
지난 2013년 서울형 보건지소 지원 확충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357㎡ 규모로 자리잡게 된 상계보건지소에는 ‘평생건강관리센터’를 운영, 구민들이 맞춤형 건강 상담이나 체력측정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민의 능동적, 주체적 참여를 위한 ‘건강사랑방’에서는 건강 소모임, 만성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통하여 주민 수요를 반영한 지역 밀착형 건강관리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구는 기존 관 주도 보건사업이 아닌 주민스스로 건강관리를 위한 선택과 행동 변화를 유도하여 지속적인 지역 보건사업을 추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4층에는 ‘마을예술창작소’와 ‘다목적 강당’을 조성해 전문예술이 아닌 마을을 기반으로 한 주민들의 생활형 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을 촉진하고, 문화 창작 활동을 통한 마을공동체 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이외도 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복합청사 설계 시 에너지 절약에 역점을 두고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일반 건물대비 6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는 에너지절감형 건축물로 건립했다.
외단열시스템, 고성능 창호시스템 등을 이용한 패시브(Passive) 기술과 옥상지붕에 태양광발전시스템(30kW), 태양열급탕시스템,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최대한 절감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그동안 상계2동 주민센터가 시설이 오래되고 접근성이 떨어져 구민들의 불편을 초래해 왔는데, 이제 구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최신식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제 동 주민센터가 단순히 민원서류만 떼는 곳이 아니라 구민들의 건강과 복지, 문화 향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상계2동 공공복합청사 현관에서 개청을 축하하는 ‘개청식’을 갖는다.
개청 테이프 컷팅, 청사시설 관람, 경과보고,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이날 개청식에는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비롯,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상계2동 복합청사 완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기존 상계2동 주민센터 자리(노원구 상계로23길 17)에 청각·언어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지원 시설인 ‘수화통역센터’를 운영하고, 주민 편익을 위한 헬스장 등의 ‘건강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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