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인천시당, ‘인천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지원 대책 간담회’ 가져

입력 2016년02월18일 16시23분 민일녀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입주기업 “물품하나 못 갖고 나와... 市차원 긴급지원 대책 마련 호소”

더민주 인천시당, ‘인천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지원 대책 간담회’ 가져더민주 인천시당, ‘인천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지원 대책 간담회’ 가져

‘인천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지원 대책 간담회’
[여성종합뉴스] 18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홍영표)은 계양구 소재 카리스호텔에서 인천지역 소재 16개 개성공단입주업체와 ‘인천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인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를 맡고 있는 조경주 석촌도자기 대표는 “개성공단은 매일매일 작은 통일이 이뤄지는 현장으로 남북 군사대치 긴장도 줄여주는 화해의 공간이었다”며 “갑작스러운 폐쇄에 원자재와 부자재, 완제푼을 두고 나오면서 자식을 두고 떠나는 마음이었다”고 상실감을 표현했다.


그는 이어 “신용도가 떨어져 금융대출도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이 실질적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돼야 한다”면서도 “당장 입주기업들이 버티고 살아갈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남북긴장관계가 완화돼 재가동되기를 희망한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권영철 풍양상사 대표는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재고자산, 특히 원재료 자산은 대체로 외상거래인 경우가 많아 현재 인천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해내려고 해도 외상을 갚기 전에는 원재료를 구할 수가 없다”며 “시와 정부에서 긴급히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는다면 입주기업 모두가 줄도산 할 수 도 있다”고 하소연 했다.


정을연 명진화학 대표는 “기업별로 적게는 수억부터 많게는 수백원까지 투자했다. 이대로 간다면 모두 망하고 직원들까지 길거리로 내몰릴 판”이라며 “경기도는 이미 긴급자금 지원 조례를 만들었는데 인천은 너무 늦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유동옥 대화연료펌프 대표는 “아직은 각 업체별로 북측에 파견했던 수십명의 근로자와 아직 할부가 끝나지 않은 지입 화물차량 운전자들을 모두 껴안고 있지만 조속한 지원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다면 결국 모두 짐을 싸야 될 판”이라며 “시와 정부의 긴급지원 외에도 특단의 보상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3년 개성공단 중단사태 때는 인천시가 가장 발 빠르게 대책을 마련했는데 이번에는 경기도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인천시의 늦은 대응을 지적했다.


홍영표 의원은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수집해 국회차원에서의 긴급 지원대책 마련은 물론 특별법 제정을 통해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며 “인천시 차원의 대책 마련을 위해서 소속 시의원들과 조속히 간담회를 갖고 시를 압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의원은 “천재지변에 준하는 것으로 그에 맞는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관석 의원은 “코리아 프리미엄인 개성공단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된 것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개성공단 중단을 총선에 이용하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보상과 관련된 특별법 제정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시장은 “지난 2013년 개성공단 중단사태 때는 인천이 가장 빨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히 움직였다”며 “이번에는 경기도가 이미 긴급경영안정자금 20억원 지원 마련 등을 위한 조례를 만드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반면 인천시와 의회 차원에서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개성공단입주기업을 위한 지원 조례 등 인천시의 긴급지원 대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준택 인천시의원은 “인천시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하기가 어려워 중앙정부 차원에서 경영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범 인천시의회 부의장은 “경기도는 이미 개성공단 입주기업 피해 지원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며 “어제 긴급 관련부서 회의를 열어 인천시도 16개 입주기업 피해보상 지원조례를 제정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에 본사를 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16개로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손준혁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