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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호주 시드니 근교에 모스빌리(모스계곡) 2015-05-14 21: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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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128     추천:433

험준한 모스빌리 [여성종합뉴스/정 원기자] 1월 호주는 매우 무더운 여름이다. 하지만 그늘(음지)로만 가면 시원하다. 이것은 지구 남반구(남태평양 지역)의 습기가 없는 특이한 날씨덕택으로 섭시 30도가 넘는 여름철에도 그늘이 진 곳은 시원하다. 오후에는 추위도 느끼는 특이한 지형이라 하겠다.

 

 시드니 뱅스타운주변에 콜델파크(우리동네)라는 타운이 있는데 그 지역은 약간 고지대라서 한여름에도 에어콘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시원하다.

 

 무더운 호주의 1월 어느 날 오랜 호주인 친구와 모스빌리라는 산으로 산악용 자동차로 등반을 떠난다.

 

 모스빌리의 험준한 산으로 들어 갈수록 산림이 울창하고 음산한 늪지 그리고 수 백년된 나무들로 어느 곳은 낮인데도 밤처럼 어두웠다.

 

 우리 일행은 그곳에서 5일후 도시로 왔다.

 

 식사를 할 때 마다 시커먼 날파리들과 함께 밥을 먹어야 했고 이들 파리는 우리나라 파리와는 달리 도망도 안가고 얼굴에 앉으면 손으로 잡기 전에는 도망도 가지 않는다.

 

 입으로 들어가는 밥 수저에도 파리가 붙어 움직이지 않는다. 파리를 손으로 해치며 밥을 먹어야만 한다.

 

 하루에 파리 10여마리는 먹었을 정도로 파리가 인간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산과 들 그리고 강 주변에는 어디서든 도마뱀이 분주이 다닌다.

 

 이들 도마뱀은 10~15Cm 크기에 수백마리로 매우 많이 눈에 띤다. 도마뱀 투성이다.

 

 밤에는 무섭다. 불과 총도 가까이에 두고 자동차 내에서 잠을 교대로 자야 한다. 야생에서 동물의 눈동자가 시퍼렇게 보여 공포스럽지만 아무도 없는 산중에 가장 겁나는 것은 사람이다.

 

 하지만 산 속에서 정글 속에서 인간을 만난적이 없었다.

 

 무서운 야생의 밤은 정말로 공포 영화와 같다.

 

 5일후 우리 일행은 거지와 같이 원주민처럼 살다가 산을 벗어났다.

 

 당초 등반 계획은 2일 이었지만 산에서 돌아 내려오는 길을 잃어버려 산에서 그리고 정글에서 3일간을 더 돌아다녀 무섭기까지 했다.

 

 그 후 영화나  TV에서 비슷한 환경으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나오는 것을 보면 나는 그 아름다운 스크린 속에 공포를 세삼 느낀다.

 

 그땐 공포의 일주일이었지만 이제와서 생각하니 ‘추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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