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사령부, 평택 캠프 험프리스 시대 '기지 조성 비용 17조1000억원' 공개

입력 2017년07월12일 15시44분 정 원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동북아 기동군 ‘육해공 거점’ 가능, 18.5㎞ 둘레

[여성종합뉴스] 12일 미8군사령부는 지난11일 신청사 개관식에서 평택 험프리스 기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캠프 험프리스’는 비행장까지 갖춘 군사형 신도시로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은 “미국 수도인 워싱턴 구조를 본떠 만든 기지”라고 소개, C-130 대형 수송기가 2㎞ 길이 활주로를 통해 언제든지 각종 군수물자를 실어나를 수 있는 비행장에는 치누크, 아파치 등 미군 헬기 20여대가 계류 중이었다.


기지 주요 부분을 버스로 단순히 둘러보는 데만 30~40분이 걸렸고 미8군 공보장교는 “기지 둘레만 18.5㎞”라며 “평택시 안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한다는 생각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지난11일 주한미군사 사령부 신청사 개청식에 이어 올 11월까지 잔여부대 이전을 할 주한미군과 가족, 군무원 등 4만2000여명이 거주할 캠프 험프리스에는 주한미군사령부와 미8군사령부 등 지휘시설 등을 포함해 연면적 348만5000㎡, 총 513동의 건물이 들어섰다.

 

초·중·고교는 물론 교회만 5곳, 초등학교는 2곳으로 오산기지 장병 자녀들도 통학할 예정이며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48개 레인을 갖춘 볼링장, 체육관, 극장, 테마 레스토랑, 푸드코트, 워터파크, 도서관, 병원 등, 아파트 단지는 8층 302가구 건물들이 수십동 이상 건설됐거나 건설 중이다.


미8군사령부 옆에 나란히 건설된 주한미군사령부 청사는 수원 화성의 디자인을 빌려 만들어졌다.


군사시설로는 소화기와 유격 사격장은 물론 장갑차·전차의 기동훈련장까지 마련된 미8군은 평택기지로 이전함으로써 최신 전술지휘통신체계(C4I)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미8군사령부 청사 옆에는 지하 수십m 깊이에 작전지휘소 벙커가 위치하고 평택기지와 평택역 사이 11㎞ 구간을 연결하는 철도공사도 진행 중이다.

철도시설까지 완성되면 미군은 유사시 병력과 물자를 집결시킬 수 있는 여건을 완벽하게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김기수 전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장은 “평택기지는 인근에 에어베이스(오산공군기지)와 군항(평택항)이 있고 철도시설도 갖췄다”면서 “증원 전력 전개가 쉽고 전개된 병력을 신속히 훈련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춰 전략적 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오키나와 기지처럼 육해공군 통합기지로 기능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주한미군사령부는 내년 초 입주하고 미2사단 일부 병력은 내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기지 조성 비용 17조1000억원 중 한국 측이 8조9000억원을 부담한다.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연예가 화제

동영상뉴스

포토뉴스

독자기고

민일녀
백수현
조용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