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7’독립예술축제

입력 2017년07월13일 09시5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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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6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마포구에 따르면 음악, 연극, 무용 등 공연예술의 실험에 도전하는 독립예술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7’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민간 예술단체)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마포구·서울시설관리공단·서울문화재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프린지(Fringe)페스티벌은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선보이는 대안문화축제다. 프린지 페스티벌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전쟁으로 얼룩진 유럽을 문화예술로 재통합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시작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을 모태로 탄생했다.


기존 틀을 벗어난 독특함과 참신한 형식은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는 문화 난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고, 해를 거듭할수록 공연 단체 수도 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한국적 프린지의 실험과 모색'을 모토로 개최된 독립예술제가 2002년 5회째를 맞이하면서 국제적 성격의 행사로 확대되어 서울프린지페스티벌로 명칭을 바꿨으며,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함께 만드는 독립예술축제로 발전하였다.


1998년부터 2017년까지, 20년간 지속되어온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기존의 문화예술 공간인 대학로와 홍대 앞을 벗어나 현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연극, 음악, 퍼포먼스, 시각예술 등 총 52팀 약 1,000여명의 예술가들과 함께 이색적이고 특별한 공연으로 관객들과 시민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2015년 ‘프린지마을’, 2016년 ‘프린지크루즈’라는 장소 특정적 주제(공간 디렉터: 장성진)로 프린지의 축제성을 보여줬다면, 2017년은 보다 재미있고 자세히 프린지를 살펴 볼 수 있도록 ‘여행’이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올해는 특별히 여행에 필요한 도구들을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숍(item shop)이 마련되어, 관객은 축제에 참여하는데 필요한 필수 아이템과 재미를 더할 수 있는 선택 아이템을 가지고 경기장 곳곳을 누빌 수 있다. 아이템은 축제가 시작되는 7월 19일 이전에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페스티벌 전 7월 17일 오후 7시에는 독립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자리, 제7회 독립예술집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독립예술웹진 인디언밥과 함께 현 독립예술계의 한계와 가능성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된 기획프로그램이다.


또, 평소 시민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스카이 박스 등이 특별한 무대로 변신할 예정이다. 축제의 참여 예술가들이 경기장 내 마련된 스카이박스를 한 달여간 빌리고 점유하여 창작의 흔적을 새기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입주 작가 프로그램)이 그 중 하나. 입주 후 예술가들은 자발적으로 공간을 실험하며, 작업과정과 결과물을 녹여내어 축제기간 중 발표한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은 ‘독립예술제’로, 올해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과 접목된 작품과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많다. 음악과 마술,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작품들과 더불어 잔잔하고 조용하게 혹은 왁자지껄하게 펼쳐질 야외극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20여 년간 대학로와 홍대를 거쳐 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르기까지 지난 세월의 기억들을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낸 아카이브 전시가 진행되며, 프린지 클럽에서 ‘관객과의 대화’가 축제기간 4일 동안 상시 운영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한시적인 기간 동안만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시즌제로 선을 보인다. 가장 활발한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본격적인 ‘여름 축제-서울프린지페스티벌’를 비롯하여, 예술 생태계 전반을 살펴보고 이야기하는 자리인 봄과 가을의 <올모스트프린지> 포럼, 축제 이후의 만남과 창작활성화를 고민하는 가을 ‘포스트프린지’, 1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상암에서 만난 프린지’를 겨울에 출간하면서 마무리된다.


7월 19일 부터 22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7’은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서 티켓구매가 가능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주민들이 문화로 하나가 됐으면 한다. ”며 “문화적 자원이 많은 마포구가 문화융성의 길을 닦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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