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석가탄신봉축탑 지자체 예산 지원 논란

입력 2013년12월11일 19시40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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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종교만 혜택,비종교인·타종교인 "차별" 항의 이어져......

[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경북 구미시가 일부 종교단체의 행사에 보조금을 지원해오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다른 종교인에 대한 차별이란 논란이 일고 있다.

구미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동안 각종 종교단체 행사에 모두 5억3천200만원을 지원했다.

2009년에는 구미시장로총연합회가 신청한 구미시민 성탄트리탑 설치, 천주교 대구대교구 5대리구청이 신청한 금오산분수광장 성탄트리 설치, 대한불교 종계종 도리사가 신청한 아도스님 다례 및 솔바람음악회 등 3건에 모두 7천350만원의 보조금을 내줬다.

2012년에는 이 3건과 함께 구미불교사암연합회의 석가탄신일 봉축탑 설치, 구미시장로총연합회 구미시민사랑음악회 개최, 천주교 대구대교구 5대리구청의 '3회 보시니 좋았다' 예술제 개최, 선산읍기독교연합회의 선산지역 성탄트리 설치 등 4건을 추가해 모두 1억3천30만원을 지원했다.

개신교, 불교, 천주교의 경축일 상징물 설치와 음악회 개최에 비슷하게 배분하면서 3년 사이 금액이나 행사가 약 2배로 늘었다.

3개 종교단체는 구미시의 이 같은 종교단체 행사 지원이 많은 국민이 믿는 종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구미시는 그나마 올해 일부 행사 지원을 없앴지만 올해도 포괄사업 방식으로 예산을 석가탄신일 봉축탑 설치, 구미시민사랑음악회 개최, '4회 보시니 좋았다' 예술제 개최, 아도스님다례 및 솔바람음악회 등에 8천25만원을 지원했다.

보조금 지원에서 빠진 종교단체가 내년도 행사 지원을 신청하거나 일부 개신교계가 기념관 건립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박태병 구미시 문화예술담당관은 "종교행사 지원을 없애니 민원이 많다"며 "종교를 떠나서 성탄트리 등은 분위기가 밝아지는 만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신교, 불교, 천주교 등 3개 종교에만 지원함으로써 비종교인이나 다른 종교인을 차별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논란이 불거지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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