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땅 매도금 34억원 횡령한 표충사 전 주지 구속

입력 2013년12월16일 21시04분 최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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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최용진기자]  경남경찰청 수사2계는 16일 사찰 소유의 땅을 매도한 후 해외로 도주한 표충사 전 주지 K(59)씨를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K씨는 지난2009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사찰 소유의 토지 17필지(25만9000㎡)를 매도해 받은 31억9000만원과 사찰 토지를 담보로 대출 받은 2억5000만원 등 총 34억4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K씨는 횡령한 돈의 행방과 관련해 "개인 채무 변제와 필리핀 체류 경비로 대부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K씨와 함께 같은날 태국으로 도주한 표충사 전 사무장 K(65)씨에 대해서도 추적을 계속하는 한편 공범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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