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바티칸서 서임식

입력 2014년02월22일 22시50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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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세번째 추기경

[여성종합뉴스/홍성찬기자]  염수정(71) 대주교를 포함한 새로운 추기경 19명이 2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서임됐다.

서임식에 참석한 새 추기경들은 진홍색 수단 위에 하얀 중백의를 입고 입장했다.

진홍색은 순교자의 피를 상징한다. 때로는 피를 흘리면서까지 교회의 성장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투신해야 함을 뜻한다.

수단은 성직자들이 평상복으로 입는 발목까지 오는 긴 옷이다. 중백의(中白衣)는 장백의(長白衣)를 조금 짧게 변형한 것이다. 성직자들이 미사와 행렬 등 성사(聖事) 집행 때 수단 위에 입는 옷이다.
 
장백의는 미사 때 수단 위에 입는 발끝까지 내려오는 백색의 긴 옷이다. 백색은 사제가 미사성제 때 가져야할 육신과 영혼의 결백을 상징한다.

입장 후 인사(The Greeting), 기도(Prayer), 복음 봉독 후 새 추기경 대표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프란치스코(76) 교황에게 인사했다.

교황이 이후 추기경 임명장을 낭독했다. 새 추기경의 이름을 선포하며 품계를 지정했다. 염 추기경은 '사제급 추기경'으로 품계를 받으며 19명의 추기경 중 12번째로 호명됐다.

교황의 강론이 이어졌고, 이후 새 추기경들은 신앙고백과 교회에 대한 충성 서약, 순명 선서를 했다.

교황은 이후 추기경 서임과 명의본당을 지정하는 칙서(Bulla)를 수여했다.

교황은 다시 새 추기경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새 추기경은 이후 다른 추기경들과 평화의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기도를 바치며 예식을 마쳤다.

염 추기경은 김수환(1922~2009) 추기경, 정진석(83) 추기경에 이은 우리나라 세 번째 추기경이다.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과 현지에서 유학중인 한국인들은 염 추기경의 순서 때마다 그를 응원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오후 교황청 한국 대사관에서 조 제1차관 등이 주최하는 축하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80세 미만인 염 추기경을 비롯한 16명은 교황 선출권도 얻었다. 이에 따라 교황을 선출할 수 있는 추기경은 총 120여명이다.

교황은 올해 한국을 방문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아시아청년대회 개막 미사에 참석할 것으로  교황청은 방한을 검토 중이다.

염 추기경은 교황을 알현한 오후에 내외신 기자회견 후  26일 로마를 떠나 27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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