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지난해 1조4000억 순손실

입력 2014년03월25일 08시23분 이삼규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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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삼규수습기자]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13년 만에 1조40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 STX그룹 등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해 1조원대의 대손충당금 결산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산은은 1998년 4조889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1999년에 2117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2000년에는 대우그룹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1조398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흑자를 내 2012년에는 946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기업 구조조정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한때 재계 서열 13위였던 STX그룹 계열사들이 경제위기 여파로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규모 지원과 동시에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했다. 대우생명과 KDB생명으로 인한 손실도 컸다.

이 같은 영향 때문에 대규모 적자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 역시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적자규모가 1조원 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기택 회장은 당시 간담회를 통해 "올해는 대손충당금이 감소하면서 6000억원대의 순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부실여신을 방지하고 대손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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