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검장 음란행위 체포 혐의 '의혹 증폭'

입력 2014년08월16일 13시28분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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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공연음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제주지검장이 경찰 체포 당시 자신의 동생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2일 밤 11시58분경 제주시 이도2동 제주소방서 옆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바지를 벗고 중요 부위를 노출해 음란한 행동을 했다는 여고생 A양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3일 0시45분경 현장에서 김 지검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지구대로 향한 지검장은 신원을 밝히지 않고 혐의도 전면 부인하다 계속 신원을 밝히지 않았던 지검장은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되자 동생의 이름을 사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입감 절차에 따라 지문을 검사를 진행했고 지검장이 동생행세를 한 사실이 탄로났다. 유치장에 들어간 지검장은 13일 오후에 풀려났다.

이후 지검장은 운전기사를 통해 해당 지구대에 진술서를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기사가 욕설과 고성을 지르는 등 경찰에 항의하자 모욕죄로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운전기사가 이때 자신과 지검장이 검찰 공무원이라고 얘기하면서 경찰도 전날 체포한 김수창씨가 제주지검장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검장은 운전기사를 통해 경찰에 제출한 진술서를 통해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언론에도 “신고자가 다른 사람을 자신으로 오인해 신고한 것 같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찰은 신고자인 여고생이 초록색 상의 등 남성 인상착의를 정확히 기억하고 지목함에 따라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증거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현직 지검장이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검찰청은 15일 오후 이준호 감찰본부장 등 감찰팀을 급히 제주도로 보내 진위 여부를 확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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