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유성경찰서 '체조 금메달리스트 택시기사 폭행 파문'

입력 2021년12월16일 10시42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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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협회, 경찰 조사 후 사과 검토

[여성종합뉴스/민일녀] 대전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15일 오전 1시경 한 택시기사가 유성구 반석동 한 도로에서 신 모(23세)씨에게 맞았다는 택시기사의 신고,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고인 택시 기사는 목적지를 묻자 신모씨가 폭력을 휘둘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신모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씨는 도쿄올림픽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 새로운 간판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충북체고 시절 허리 디스크 수술로 철심을 몸에 박고도 세계 챔피언의 꿈을 이뤄 적지 않은 감동을 줬고 도쿄에서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지만, 이후 신재환은 정상을 지키지 못했다.

 

16일 체조계 관계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신재환은 올림픽 후 공황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극도의 긴장 상태로 올림픽을 치르고 나서 불안 증상은 도리어 나빠졌다.

 

올 10월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신씨는 허리 통증과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뛰지 않았고 지난 10∼11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2022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도마 1차 시기만 뛴 뒤 기권했다.

 

제천시청 체조팀 감독은 "올림픽 후 신재환의 공황 장애가 심해져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호전 중이던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선발전에서 제대로 뛰지 못해 대표로 뽑히지 못한 아쉬움 탓인지 사건 당일 만취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선발전 직후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이 또 열리니 그때까지 제 기량만 유지하면 충분히 대표로 복귀할 수 있다고 격려했지만, 신씨는 이번 결과에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며 "공황 장애를 완전하게 떨쳐내지 못해 대표 선발전에 결장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선수와 함께 한 번 부딪혀 이겨내보자는 생각으로 출전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체조협회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께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연합뉴스/장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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