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황인범 등 러시아리그 선수에 '임시 FA 자격' 부여

입력 2022년03월08일 10시14분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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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클럽에서 뛰는 프로축구 선수들이 올해 상반기에 한해 일방적으로 계약 기간을 중단하고 다른 팀에서 뛸 수 있게....

루빈 카잔의 황인범/연합뉴스자료

[여성종합뉴스]국제축구연맹(FIFA)은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축구 선수·지도자들이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일방적으로 계약을 중지하고 러시아를 떠날 수 있도록 이적 관련 규정을 임시로 개정했다고 8일(한국시간) 밝혔다.

 

FIFA는 "인도주의에 위기를 가져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악화함에 따라 선수들이 처한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규정을 임시로 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리그의 외국인 선수·지도자들은 계약을 중단하고 자유롭게 러시아를 떠나 당분간 다른 클럽에서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계약 중단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끝나는 오는 6월 30일까지만 효력이 있다.


앞으로 4개월 정도만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셈이다.

 

FIFA가 다른 방침을 내놓지 않는 이상, 올 시즌 이후까지 계약을 맺은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는 다시 러시아의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FIFA의 이번 조처가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FIFpro는 "이번 개정안이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선수들이 러시아 구단을 떠나는 것을 일시적으로만 허용했다는 점에서 너무 소심한 해결책"이라면서 "선수들이 계약을 아예 해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에 대해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국제 경기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러시아 프로축구 구단에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카잔)을 포함해 133명의 외국인 선수가 소속돼 있다.

 

황인범은 지난달 발가락 부상을 당해 국내에서 재활 중이며, 다음 주에 러시아로 복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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