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회 기자회견 "尹정부 야당 발목잡기 뚫고 원없이 일하게 도와달라" 호소

입력 2022년05월24일 16시03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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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4년간 지방선거 참패 이후 뼈저린 반성과 혁신을 지속해왔다. 이제 실력으로,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여성종합뉴스/민일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

 

이날 이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며 "우리는 지난 4년간 지방선거 참패 이후 뼈저린 반성과 혁신을 지속해왔다. 이제 실력으로,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호소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로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다. 그러나 절대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겠다"며 "숫자는 숫자일 뿐, 투표율이 낮다면 지난 지방행정을 4년간 독점했던 민주당의 조직력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며 "저희를 신뢰하고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가 끝나는 즉시 지역주민의 생활민원부터 의정활동에 대한 질의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 민원처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구축하겠다"며 "지방의회 차원에서의 민원 시스템은 선출된 뒤에도 지방의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산화돼서 차곡차곡 규격화된 민원처리 실적은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과 더불어 4년 뒤 지방선거에서도 공천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꺼내고 싶은 화두는 시대교체다.

 

지난 대선을 거치며 우리 당은 한 박자 빠르게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했다"며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 전통적 보수층의 신격화된 인물들과 어젠다들을 탈피했다"고 민주당과 차이를 부각했다.

 

또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통합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한마음으로 참석했던 우리의 통합정신은 더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통해서 실현하겠다"며 "우리 당은 호남포기 정책을 포기한 당이다. 몇십년동안 하지 못했던 취약지역에 다하지 못했던 투자를 더욱 빠르게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 의식에 가득 찬 망동과 계양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정치를 명분 있게 하겠다.

 

이번 보선에 출마하는 사람은 혹시라도 결과가 좋지 않아도 1년 10개월 뒤에 있을 총선에 또 출마할 진정성 있는 후보여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다"며 인천에 연고도 없이 출마한 이 후보를 겨냥하며 "계양주민 여러분, 이번 선거에서 자신 있게 분당에서 날아온 거물 호소인을 날려버리시라"고 했다.

 

27∼28일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여당이 됐지만 아직 저희가 의석수가 부족해 기호 2번이다. 확인하고 투표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최근 국민의힘이 '이대남(20대 남성)' 전략을 포기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대남 정책을 포기한 적도 없고 당연히 특정 성별을 위한 정책을 밀어붙인 적도 없기 때문에, 그렇게 인식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걸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당 기조는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공약 중에서도 소위 남성을 대상으로 한 공약은 없었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도 공론화 테이블에 올리기 위한 것으로, 특임부처 성격이 있는 곳들의 업무에 모호성이 있거나 지속가능성이 없는 경우 업무를 재조정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점에서 나온 것이지, 성별적 관점에서만 나온 건 아니다"라면서 "군복무 우대도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모든 분을 위한 공통된 정책"이라고 했다.

 

호남 지역 지방선거 목표에 대해선 "우리 당이 호남에서 의석수나 지지율 면에서 2당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오전 사과 회견에 대해선 "사과에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어떤 원칙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천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송영길 후보를 내세웠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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