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8월 경제 동향, 제조업 생산및 반도체 중심으로 부진 완화'

입력 2023년08월07일 18시21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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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가 저점을 지나 반등을 시작했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도....

[여성종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8월 경제 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한국경제가 저점을 지나 반등을 시작했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다.

수출입 추이/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7월 무역수지는 16억3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내며 두 달 연속 흑자/연합뉴스 자료


지난달 '경기 저점을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한 데 이어 이달에는 회복세에 올라섰다고 판단한 것이다.

 

KDI는 앞서 지난 1월에 경기가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고 밝힌 뒤 5월까지 경기 부진 국면으로 진단했다.

 

KDI의 진단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하강하던 한국경제는 최근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로 이런 판단의 가장 큰 배경은 반도체 경기 부진의 완화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기준 4월에 1.3% 감소했다가 5월에 8.1%로 반등한 뒤, 6월에 21.6%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생산의 감소율은 5월 -18.7%에서 6월 -15.9%로 감소 폭이 축소되고 출하와 재고도 개선되는 양상이다.

 

이에 제조업 재고율은 5월 122.7%에서 6월 111.4%로 하락하면서 향후 부진 완화를 시사했다.

 

7월 수출이 1년 전보다 16.5% 감소해 전월(-6.0%)보다 감소 폭을 확대했지만, KDI는 이를 조업일수의 변동과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6월(100.7)에 이어 두 달째 기준치 100을 웃돌았고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KDI는 다만 최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의 하방 위험이 있다고 짚었다.

 

두바이유 가격은 6월에 배럴당 평균 75달러였으나, 이달 1∼3일 평균 85.4달러까지 올랐다.

 

중국의 지난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0.8%에 그쳐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는 모습이었다.

 

KDI는 "최근 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요인과 기상 여건 악화로 곡물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증대했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중국은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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