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도 피하지 못한 ‘ 응급실 뺑뺑이 ’ 국가보훈부 , 중증 환자 치료 위한 보훈병원 전문화 대책 세워야 !

입력 2023년11월09일 09시19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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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 년간 보훈병원 응급실에 이송됐음에도 , 타 병원으로 전원된 중증환자 수가 5,967 명....

[여성종합뉴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 ( 경남 진주시을 ) 이 한국보훈복지의료재단에 요구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 2018 년 이후부터 올해 8 월 말까지 5 개 보훈병원의 응급실 내원한 중증 환자 10 만 8 천 682 명 가운데 타 병원으로 전원된 중증환자 숫자는 5,967 명 (5.49%) 이었다 .

 

이들은 경증 환자가 아닌 ,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 (KTAS) 중 1~2 등급에 속하는 중증응급환자들과 3 등급에 해당하는 중증 응급 의심환자들이다 .

 

전원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중앙 보훈병원으로 지난 6 년간 응급실에 방문한 중증환자 2,412 명이 타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 다음으로는 ▲ 부산 보훈병원이 1,579 명 , ▲ 대구 보훈병원 716 명 , ▲ 광주 보훈병원 695 명 , ▲ 대전 보훈병원 565 명 순이었다 . 다만 인천 보훈병원의 응급실은 최근 7 월에 개소해 통계가 없었다 .

 

응급 상황의 중증 환자임에도 다른 병원으로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주로 보훈병원에서 병실이 부족하거나 , 전문적인 치료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중앙 보훈병원의 중증 환자 전원 건 수 2,412 건 중 약 30% 해당하는 719 건이 ‘ 병실 부족 ’ 으로 타 병원으로 이송한 경우였다 .

 

지방 보훈 병원의 경우 전체 중증 환자 전원 건 수 3,555 건 중 81% 에 해당하는 2,877 건이 ‘ 전문응급의료를 요하여 상급의료기관으로 이송 ’ 했던 건이었다 .

 

실제 지방 보훈병원 중 전원 건 수가 가장 높았던 부산 보훈병원의 경우 23 년 올해 7 월 말 기준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1 명에 불과했으며 , 6 개 보훈병원의 전체 전문의 결원 수는 30 명에 달했다 .

 

국가보훈부는 내년 위탁병원 100 개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으나 , 다수가 의원급 병원에 그치고 병원급은 30 개소에 불과하며 종합병원급은 한 개도 없어 중증 및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대안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중환자 병상이 부족하거나 환자를 수술할 전문의가 없어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아 헤메는 이른바 ‘ 응급실 뺑뺑이 ’ 현상이 보훈병원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강민국 의원은 “ 병실 부족 , 전문의 부족 등을 사유로 보훈병원에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치료를 포기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 ” 면서 , “ 종합병원 수준의 위탁병원을 늘리는 단기적인 대책은 물론 , 응급의학과를 포함한 충분한 수의 전문의와 중환자실을 확보해 보훈병원의 전문성을 확충하는 근본적인 대안도 필요하다 ” 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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