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애기봉 트리 설치 반대

입력 2014년12월18일 12시24분 홍성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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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이념이나 사상도 굶주림에 고통 받는 동포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성종합뉴스/ 민일녀] 18일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또 다른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김포 애기봉에 크리스마스트리 설치를 추진하는 데  반대 입장을 밝혔다.

NCCK는 "애기봉 등탑 점등은 해마다 남북의 첨예한 대립을 불러왔으며 그때마다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NCCK는 이어 "평화와 화해의 주(主)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며 불안에 떨어야 하는 시기였다"라며 애기봉 트리 설치 시도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오는19일 김포 애기봉 입구에서 이런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과 평화염원기도회를 여는 한편 애기봉 트리 점등에 반대하는 단체들과 함께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기총은 오는 23일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의 애기봉 전망대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열 예정이다.

김포시는 트리와 등탑 등 시설물 설치를 재고해 줄 것을 한기총에 요청했으며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트리 설치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는 가운데 NCCK, 성탄절 맞아 대북인도적 지원 모금 캠페인 시작 하면서 “그 어떤 이념이나 사상도 굶주림에 고통 받는 동포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절을 맞아 북녘의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자는 뜻에서 소속 회원교단과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 공동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NCCK는 미국 농무부(USDA)의 산하에 있는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은 7만 톤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전에 비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식량난이 해결되지 않아 북한 주민의 삶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그 어떤 정치적 이념과 사상도 굶주림에 고통 받고 죽어가는 북녘의 동포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작은 사랑의 실천입니다.”고 이번 모금 캠페인의 취지를 전했다.
  
이어 이번에 모금될 헌금으로 식량을 구입하여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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