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협력 속 경쟁관계 관측

입력 2024년04월11일 13시29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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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한동훈 특검' 대여투쟁 공조할 듯

[여성종합뉴스]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돌풍'으로 원내 3당을 차지한 조국혁신당이 내달 개원하는 새 국회에서 어떤 관계를 맺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일단 민주당과의 합당엔 명확히 선을 긋는 만큼 양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공통 기조 아래 '협력 속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자료

일단 한 뿌리에서 나온 양당은 서로에게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보이며 대여 강경 노선으로 선명성을 앞세우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 관련 특검 등 주요 입법 국면마다 '캐스팅보터' 지위를 갖고 민주당과 공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및 각종 국정조사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공개리에 밝혀왔고, 민주당 역시 조국혁신당이 공약한 '한동훈 특검법'에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으로서도 이번 총선 압승의 여세를 몰아 차기 국회에서 대여 투쟁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큰 만큼 조국혁신당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지지층이 겹치는 양당 사이에 '묘한' 긴장 관계도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 조국 대표가 대권 주자로 발돋움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는 만큼 차기 범진보 진영의 대표 자리를 놓고 양당이 주도권 싸움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국혁신당은 선거 과정에서 무소속 또는 소수 야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꾸리는 방안도 검토해왔지만 당분간 독자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의 의석은 12석으로, 교섭단체를 꾸리려면 8석이 더 필요하다. 현재 거대 양당 계열과 개혁신당(3석)을 제외한 진보 진영의 의석은 새로운 미래, 진보당 각 1석에 그친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도 통화에서 "국회 운영에도 제3당이 존재하는 게 훨씬 효율적인 만큼 합당의 실익은 별로 없다"며 "민주당과 김건희 특검과 한동훈 특검 등 협력할 과제가 너무 많지 경쟁할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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