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국민의힘 죽어가는 정당 같아, 기 막히고 화 난다"

입력 2024년04월30일 11시39분 윤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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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30일 페이스북 '김태흠의 생각'을 통해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 모습을 보자니 기가 막히고 화가 난다"며 "희망과 기대를 찾아볼 수 없는 죽어가는 정당"이라고 분개했다.


4·10 총선 참패 이후 '묘지의 평온' 상태에 빠져 있는 당을 향해 "죽어가는 정당 같다"며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유력 거론되는 이철규 의원을 향해서도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총선 내내 인재영입위원장·공천관리위원으로, 총선 직전엔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의원의 원내대표설이 흘러나온다"며 "자숙도 모자랄 판에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설이냐"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지사가 가리킨 인물은 이번 총선을 통해 3선 고지에 오른 이철규 의원이다.

 

이 의원은 '김기현 체제'에서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하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듯 했으나, 이후에도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으로 계속해서 활동해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데도 차기 원내대표로 거론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그렇게 민심을 읽지 못하고 몰염치하니 총선에 대패한 것"이라며 "명예로운 정치적 죽음을 택하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번 총선을 통해 4선 이상, 5~6선 고지에 오른 중진의원들을 향해서도 "머리 박고 눈치나 보면서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비겁한 정치는 이제 그만하라"며 "중진의원들이 지금 할 일은 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역할을 찾는 것"이라고 독려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처한 작금의 상황은 4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4년 전에는 야당이었지만 지금은 3년이 넘게 남은 집권여당이다. 국가와 국민께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흘러간 물로는 물레를 돌릴 수 없다. 요즘 세상에 명의 화타는 없는 법"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자신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어가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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