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내포문화축제, 주민들 반응 ”한겨울 찬바람”

입력 2011년09월08일 14시47분 손봉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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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무늬만 바뀐다고 고양이가 호랑이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종합뉴스] 홍성군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하는 '홍성내포문화축제'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은 6회씩이나 치룬 축제가 자리매김조차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치러진 홍성내포문화축제의 경우, 겉만 요란했을 뿐 핵심 주제가 없으며 주민 참여가 안 돼 그들만의 축제였다는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시장바닥에서의 축제라는데 큰 관심을 가졌지만 결과적으로 비판의 대상이 돼 실패작이라는 오명을 남긴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는 9월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7회 홍성내포문화축제가 지난해의 비판을 딛고 일어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 축제를 담당하고 있는 홍성군은 지난 축제와는 프로그램 자체가 다르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무늬만 바뀐다고 고양이가 호랑이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명칭은 홍성내포문화축제로 하면서 부제를 역사인물축제로 탈바꿈 했다는 내용으로 많은 홍보를 하고 있으나 주민들이 피부로 와 닿는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이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축제 중 실제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축제의 면면을 보면 주민과 관광객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홍성군이 올해 여는 제7회 홍성내포문화축제의 일정표와 프로그램을 보면 일부 특정인들만의 축제로 전락, 지난해와 다름없는 실패작의 축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주민 한모(홍성읍 고암리)씨는 "올해 축제 내용을 들여다보면 역시 이번 축제도 주민과 관광객들은 들러리에 불과한 축제로 전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홍성군이 '내포 위인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축제을 열면서 독립운동가이며 승려시인인 만해 한용운과 청산리전투의 영웅 백야 김좌진 장군의 항일업적을 기리고 민족정신을 되살리는 데 목적을 두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개최한다고 하지만 과연 주민들의 참여도가 얼마나 되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올해도 역시 프로그램에서 보듯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관객의 역할 뿐일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이 축제는 총 4억원(도비 2천만원, 군비 3억8000만원)의 보조금을 가지고 홍성문화원이 개최한다.

홍성군은 이 축제에 홍성군청 문화관광과장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하며, 계획수립 등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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