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난민 청년, 한국 케냐 K팝 오디션 우승

입력 2013년09월07일 16시29분 김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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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션들과 싱글앨범 제작 예정

[여성종합뉴스/김상권기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난민 청년이 한국의 유명 프로듀서가 케냐에서 진행한 K팝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민수(예명:돈 스파이크)씨는  6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 중심가에 있는 나이로비대학 강당에서 색소폰 연주가 신현필, 케냐 현지 뮤지션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과 함께 현지인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K팝 오디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미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한국가요를 기타나 오르간을 연주하며 부르거나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에 한국 가사를 붙여 부르는 등 음악적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이날 오디션에서 영예의 1위는 100여 명의 청중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케냐에서 3년간 거주한 민주콩고 출신의 난민인 파리지 나파(25)가 차지했다.

나파는 자신이 직접 작곡한 '아이러브유 두유러브미'라는 곡에 한국 가사를 붙여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 한국행 티켓을 거머쥐고 한국 뮤지션들과 함께 싱글앨범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파리지 나파(25)는 난민으로 힘든가운데 복음성가를 부르며 꿈을 키워온 신앙의힘으로 한국행이 가슴설레고 뮤지션으로서의 앞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돈 스파이크는 이날 한국 가사의 발음, 음악성, 가창력 등 여러 각도의 검토와 평가를 거쳐 우승자를 선발했고  '에스크'(ASK)팀의 케냐 오디션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실시한 공공외교 사업 공모에 당선됐다.

에스크는 아프리카가 한국의 감성을 노래한다는 뜻에서 'African Sing Korean Soul'의 첫 글자를 각각 따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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