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일요일 일요일 밤에' PD 구속

입력 2008년08월28일 23시13분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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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연예기획사의 방송사 PD 상대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문무일 부장검사)는 28일 MBC의 인기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가수 서태지의 컴백 특집방송 등의 제작을 총괄했던 고모 책임프로듀서(CP)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최철환 영장 전담 판사는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고 CP는 팬텀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 4곳으로부터 연예인 출연 대가 등을 명목으로 6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그는 해외에 나갈 때 기획사 관계자로부터 여행비 명목으로 한꺼번에 1만 달러를 받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와 별도로 2005년 3∼4월 팬텀과 이스턴테크(현 굿엔터테이먼트)는 주식 3만주씩을 고 CP에게 시세보다 20∼30%씩 싸게 넘겨줘 불과 수 개월 만에 그가 각각 2억원과 7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낼 수 있게 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마카오에서 카지노를 하고 국내에서도 술집과 호텔 등을 돌며 기획사 관계자들과 어울려 수백만∼수천만원대의 판돈을 걸고 상습적인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현직 PD로서는 처음으로 고씨가 구속됨에 따라 향후 KBS 김모 PD 등 방송사의 국장급 PD 2∼3명에 대해서도 혐의가 구체화되는 대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팬텀 등 6개 기획사로부터 현금 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비타민', `스타 골든벨' 등을 제작했던 전 KBS PD 이모(46) 씨를 구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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