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관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공기청정기 50대 지원

입력 2017년05월17일 08시4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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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가 저소득층 여성 홀몸어르신의 심신안정과 건강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반가운 몸짓” 프로그램이 종로가족관에서 열리고 있다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기부’라는 말은 다분히 시혜적이다. 그래서 기부는 어려운 이웃의 가장 기본적인, 최소한의 욕구나 채워주면 되는 행위로 들리기 쉽다. TV나 신문에 실리는 기부 품목이 풍성하지 못하고 늘 쌀이나 라면, 옷가지 등이 주종을 이루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저소득층 이웃에게 필요한 기부는 어쩌면 쌀이나 옷 같은 생필품보다도, 없어도 살 수는 있지만 있으면 삶의 질을 상당히 높이는, 일종의 ‘사치품’ 으로 여겨지는 아이템들인지도 모른다.


대표적인 물건이 바로 공기청정기다. 미세먼지 수치가 연일 ‘나쁨’을 기록하는 요즘 공기청정기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몇 십, 크게는 몇 백 만 원을 호가 하는 이 기계를 저소득층 가정이 선뜻 구매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이에 종로구는 관내 저소득층 이웃들도 미세먼지에서 벗어나 숨쉬기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카드와 손잡고 공기청정기 50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는 종로구가 저소득층 여성 홀몸어르신의 심신안정과 건강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반가운 몸짓”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 ㈜우리카드는 공기청정기를 후원할 뿐 아니라 신입직원 27명이 “반가운 몸짓” 프로그램에 봉사활동으로 참여해, 어르신과 2인 1조가 되어 운동을 하며 구민 건강증진에도 기여하게 된다.


또한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면 신입직원들이 직접 어르신들의 집까지 공기청정기를 운반하고 설치해, 간단한 사용법까지 알려준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18일(목) 오후 2시 종로구청 종로가족관에서 성품 전달식 후 봉사활동이 함께 실시될 예정이며, 기부 대상자는 “반가운 몸짓” 참여 어르신 40명과 동주민센터 추천 10명 등 총 50명이다.
 

공기청정기 외에도 ㈜우리카드는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백미(10kg) 35포도 같이 후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카드는 창립 4주년을 맞이해 사옥이 위치한 종로구의 이번 “반가운 몸짓”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매년 창립기념일에 종로구에 쌀을 기부하고 배식 봉사를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생필품이나 바우처 지원에 치우쳐 미처 생각지 못했던, 저소득층 구민들의 맑은 공기를 누릴 ‘건강권’까지 고려했다는데 이번 공기청정기 지원의 의미가 있다”면서 “(주)우리카드의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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